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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고려개발, 워크아웃 졸업…2011년 신청 이후 8년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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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지난 20일 신라스테이 서대문점에서 열린 워크아웃 졸업 기념 행사에 참석한 곽수윤 고려개발 대표와 박성일 NH농협은행 부장이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절차 종결 통지문을 교환하며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 고려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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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개발이 8년만에 워크아웃을 졸업했다.

고려개발은 채권단 관계자들과 지난 20일 서울 서대문에 위치한 신라스테이에서 성공적인 워크아웃 졸업을 기념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21일 밝혔다. 앞서 지난 14일 주채권은행인 NH농협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은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 절차 종료를 고려개발에 통지했다.

고려개발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후폭풍에 따른 부동산 경기 침체와 주택 PF(Project Financing) 사업 지연으로 인한 유동성 압박으로 2011년 12월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이후 부실정리 및 사업구조조정의 노력으로 2016년 영업이익 흑자전환과 지속적인 실적개선을 이뤘다. 2018년 매출은 5540억원, 영업이익은 400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3분기 기준 누적 매출 4484억원, 영업이익 403억원을 달성했다.

고려개발은 워크아웃기간 동안 기존의 강점 분야인 토목사업과 함께 사업다각화를 위해 도시정비사업에 진출했다. 특히 신탁형 정비사업을 국내 최초로 수행하면서 관련 정비사업의 잇단 수주에 성공했다. 신탁형 정비사업은 신탁사가 조합을 대신해 도시정비사업을 시행하는 방식으로, 시공사 입장에서는 사업 진행이 빠르고 공사비 회수가 쉽다는 장점이 있다.

고려개발 관계자는 "당사의 현재 수주 잔고는 2조6900억원이며, 작년 매출 기준 4년이 넘는 일감을 확보해 향후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사업 포트폴리오도 지속적으로 다변화해 회사의 수익성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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