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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넥슨, 넥슨컴퓨터박물관 방문객 100만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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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아시아 최초의 컴퓨터 박물관인 넥슨컴퓨터박물관 개관 1주년 이벤트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던전앤박물관을 둘러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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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초의 컴퓨터 박물관인 넥슨컴퓨터박물관의 누적 관람객 수가 약 6년 만에 100만명을 돌파했다. 넥슨컴퓨터박물관은 4년여의 준비와 150억원의 투자로 2013년 7월 제주도에 개관했다. 약 7000점의 소장품을 보유하고 지난해 기준 한 해 20만명 이상이 찾는 제주 대표 박물관으로 성장했다.

관람객 규모는 국내 사립박물관 연평균 관람객 12만명(한국문화관광연구원 집계)을 크게 웃돌고 있으며, 컴퓨터와 게임이라는 특정적이고 전문적인 분야를 다루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중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넥슨컴퓨터박물관에서는 전 세계에 6대뿐인 구동 가능한 애플1 컴퓨터(1976년), 최초의 마우스인 엥겔바트 마우스(1964년), 아타리에서 제작한 세계 최초의 상업용 게임기인 컴퓨터스페이스(1971년) 등 컴퓨터 역사에 획을 그은 기기는 물론 1970년대 슈팅게임인 스페이스 인베이더, 갤라가에서 VR 게임까지 컴퓨터 및 게임의 과거부터 미래까지 한눈에 볼 수 있다.

넥슨컴퓨터박물관이 기존의 박물관과 가장 차별화된 점은 박물관을 대하는 관람객의 시선이다. 30~40대가 주를 이루는 성인 관람객의 경우 대부분 학창시절부터 컴퓨터를 사용했고 온라인게임의 태동과 성장을 경험한 세대로 해당 관람객에게 박물관은 본인이 경험한 컴퓨터가 전시돼 있는 사적기록의 공간이자 즐겼던 게임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공유의 장으로 변신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넥슨컴퓨터박물관의 소장품은 인류사적 의미를 담은 유물인 동시에 개인적 경험이 진하게 담긴 추억의 일부가 되기 때문에 관람객들은 어린시절 추억이 가득한 공간에서 다른 박물관에서 느끼기 어려웠던 애정과 몰입을 느낄 수 있다.

실제 많은 관람객들이 ‘박물관 유리창 하나는 내가 끼웠다’, ‘박물관 벽돌 한 장은 내가 올렸다’와 같은 후기를 남기며 박물관의 참여자와 생산자로 생각하는 등 문화 소비자로서 자부심을 표현하기도 한다.

김정주 NXC 대표는 박물관 개관 당시 인터뷰를 통해 “1982~1983년도에는 컴퓨터를 사용하기 위해 교보문고에 가곤 했다”면서 “넥슨컴퓨터박물관도 지금의 청소년과 어린이들에게 영감과 상상력을 제공하는 공간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기획의도에 맞게 지난 6년간 전국 1500개의 중·고등학교에서 방문할 정도로 넥슨컴퓨터박물관은 수학여행의 성지로 자리매김했다.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으로 어린이, 학생들과의 접점도 늘려왔다. 넥슨컴퓨터박물관은 가장 많은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박물관 중 하나로 약 30여종의 교육 과정을 진행한 바 있으며 누적 참여 인원만도 10만여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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