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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람보르기니, 한국서 역대 최대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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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에는 이탈리아의 아름다움과 기술, 도전정신이 모두 녹아 들어있습니다. 잠재력이 풍부한 한국 시장 고객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만전을 다하겠습니다."

20일 서울에서 열린 '람보르기니 데이 서울 2019'에 참석한 스테파노 도메니칼리 람보르기니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한국시장을 위해 이탈리아 본사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그는 지난 2016년 람보르기니의 CEO로 취임한 뒤 3년만에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 올해 람보르기니는 한국에 진출한 후 처음으로 9개월 만에 연간 판매량 100대를 넘어서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도메니칼리 회장은 "올해 전세계 판매 실적이 8천대에 육박하는 가운데 한국 시장에서 160대가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며 "아벤타도르와 우라칸, 슈퍼 SUV 우루스 등 다양한 라인업을 통해 한국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해 내년에는 판매실적 200대를 달성하겠다"라고 말했다.

람보르기니는 지난 1월 한국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전담 매니저를 임명하고 적극적인 고객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한국 고객들의 성향을 고려해 최대 3년의 보증수리와 4년 무상점검·유지보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이달부터는 기존 우라칸 보다 공기역학 성능이 5배 향상된 우라칸 에보의 고객 인도를 시작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람보르기니는 지난 2019 제네바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아벤타도르 SVJ 로드스터를 선보였다. 12기통 엔진 양산차 모델 가운데 가장 강력한 성능한 성능을 갖춘 차로, 전세계에 800대 한정 생산된다. 최고 출력은 700마력이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2.9초만에 주파한다.

도메니칼리 회장은 최근 불거진 람보르기니 매각과 기업공개(IPO) 이슈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입장을 내놨다. 그는 "IPO는 기본적으로 주주들이 결정해야할 사안이기 때문에 회사 측에서 확신적으로 답변을 드리기 어렵다"며 "시장에서 IPO 관련 논의가 나온다는 사실 자체가 최근 람보르기니가 잘하고 있다는 반증이 아니겠냐"고 답했다.

[박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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