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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대우조선 인수 마무리’ 의지…권오갑 현대중 부회장, 회장 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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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 부회장(사진)이 19일 단행된 그룹 임원 인사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현대중공업그룹 안팎에선 권 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한 것을 두고 대우조선해양 인수 등 그룹 현안을 흔들림 없이 마무리하겠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3월 대우조선 인수 본계약을 체결하고 기존 현대중공업을 물적분할 방식으로 한국조선해양(존속법인)과 현대중공업(신설법인)으로 분할한 뒤 7월 국내 공정거래위원회를 시작으로 6개국에서 본격적으로 기업결합심사를 받고 있다.

신임 권 회장은 1978년 현대중공업 플랜트영업부로 입사했으며 현대중공업 스포츠단 사장 등을 거쳐 2010년 현대오일뱅크 초대 사장을 지냈다. 2014년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및 그룹 기획실장에 올랐다. 2018년부터는 현대중공업지주 대표이사 부회장 등을 맡아왔다.

그는 과감한 의사결정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비핵심 분야에 대한 사업을 재편하고, 자산 매각을 비롯한 각종 개혁조치들을 신속히 단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오일뱅크 사장 시절에는 과감한 신규 투자와 조직문화 혁신으로 영업이익 1300억원대 회사를 1조원대 규모로 성장시키기도 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더욱 확대되는 상황에서 그룹 현안을 해결하는 데 권 회장이 역할에 충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주요 계열사 사장 등 경영진을 대부분 유임시켰다.

정유미 기자 you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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