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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기아차 美조지아공장 생산 300만대…현대차 그랜저 사전계약 3만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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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기아차 美 조지아공장 10주년 ‘현장경영’

그랜저, 사전계약 3만2179대 달성…최다 기록 경신

[이데일리 이소현 피용익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올해로 가동 10년째를 맞은 기아자동차(000270) 미국 조지아 공장을 찾았다. 이곳에서 생산된 자동차가 지난 9월 누적 300만대를 돌파한 지 2개월 만이다. 기아차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에 있는 조지아공장 현장에서 현지 주요 관계자 등을 대규모로 초청해 ‘조지아공장 양산 10주년 기념행사’를 실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정 수석부회장의 미국 방문은 트럼프 미 행정부가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외국산차 관세 부과 여부 결정이 임박한 가운데 이뤄졌다. 한국 완성차 업체가 미국에서 10년째 공장을 가동하며 지속적인 고용을 창출하고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조지아공장은 2006년 10월 기공식을 하고 3년1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2009년 11월 쏘렌토를 생산하며 본격 가동에 돌입했다. 약 261만2000㎡ 부지에 프레스, 차체, 도장, 조립 등 일관생산체제를 갖춘 자족형 완성차 생산공장이다. 현재 연산 34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K5, 쏘렌토, 텔루라이드 3개 차종을 생산하고 있다. 조지아공장은 중국, 유럽에 이어 건설된 기아차의 세 번째 글로벌 생산 거점이기도 하다.

이날 행사에는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주 주지사, 드류 퍼거슨 연방 하원의원 등 미국 정·관계 인사도 대거 참석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 10년간 조지아공장의 성공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관계자 여러분과 열정으로 함께 해준 공장 임직원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글로벌 자동차산업은 변화에 직면해 있다”며 “현대차그룹은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업체로 변모해, 앞으로 자동차는 물론 개인용 비행체(PAV), 로봇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대차그룹은 더욱 고객 중심적 기업으로 발전해 전 세계 인류의 진보에 기여할 것”이며 “우리의 기술은 인간의 삶을 더욱 자유롭게 하고, 사람과 사람 간의 교류를 더욱 확산시키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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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18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에서 ‘조지아공장 양산 1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 가운데 정의선(왼쪽)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과 브라이언 켐프(가운데) 조지아주 주지사가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사진=기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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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005380)는 이날 경기도 고양시 일산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자동차 담당 기자단과 현대차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출시 행사를 열고 더 뉴 그랜저의 판매를 시작했다. 더 뉴 그랜저는 2016년 11월 출시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6세대 그랜저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이다.

더 뉴 그랜저는 지난 4일 사전계약 개시 첫날 1만7294대로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한 데 이어 지난 18일까지 영업일 기준 11일 동안 사전계약 3만2179대를 달성하며 기존 6세대 그랜저가 갖고 있던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더 뉴 그랜저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인기로 인해 침체된 세단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현대차는 더 뉴 그랜저 판매 목표를 내년 말까지 11만대로 잡았다. 기존 모델이 매년 10만대 판매되며 누적 판매 35만대를 기록한 인기를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통해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더 뉴 그랜저가 세운 사전계약 3만2179대 기록은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기존 풀체인지 모델을 뛰어넘은, 한국 자동차 산업 역사상 전무후무한 대기록”이라며 “압도적인 상품성으로 무장한 더 뉴 그랜저가 세단 시장의 성장을 주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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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현대자동차가 19일 오전 경기 고양시 빛마루방송지원센터에서 ‘더 뉴 그랜저’ 신차발표회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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