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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기아차 美생산기지 조지아 공장…누적 생산 300만대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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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美조지아 공장 양산 10주년 기념행사

美현지 정관계 인사 및 임직원 등 1000여명 참석

조지아 생산 쏘렌토·K5·텔루라이드 美시장 판매 견인

정의선 수석부회장 "10년간 지원·열정 보낸 모든 분들께 감사"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기아자동차 미국 조지아 공장이 설립 10주년을 맞아 누적 생산 300만대를 돌파했다. 지난 10년간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된 쏘렌토와 K5 그리고 텔루라이드는 기아차의 미국시장 판매를 이끄는 인기 차종으로 자리매김했다.


18일(현지시간) 기아차는 미국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에 위치한 기아차 조지아 공장에서 현지 인사와 임직원을 초청해 '조지아 공장 양산 1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주지사, 드루 퍼거슨 연방 하원의원, 김영준 주애틀랜타 총영사 등 현지 정ㆍ관계 인사와 기아차 임직원을 포함해 10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 10년간 조지아 공장의 성공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관계자 여러분과 열정으로 함께해준 공장 임직원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 10년간 기아차 조지아 공장의 성장을 축하하면서 앞으로 현대차그룹이 나아갈 방향도 함께 언급했다.


그는 "현대차그룹은 고객 중심적 기업으로 발전해 전 세계 인류의 진보에 기여하겠다"며 "글로벌 자동차산업의 혁명적 변화기에 현대차그룹은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업체로 변모해 자동차는 물론 개인용비행체(PAV), 로봇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시아경제

기아자동차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에 위치한 기아차 조지아 공장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과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주지사, 드루 퍼거슨 연방 하원의원, 김영준 주애틀랜타 총영사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지아 공장 양산 1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기아차 조지아 공장은 지난 9월 누적 생산 300만대를 돌파했다. 정 수석부회장과 켐프 주지사(왼쪽)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기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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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설립된 기아차 조지아 공장은 미국시장에서 기아차 브랜드의 성장과 같은 궤적을 그려왔다. 가동 첫해 1만5005대를 생산한 이후 2013년에 누적 생산 100만대를 넘어섰으며 올해 9월에는 설립 10년 만에 누적 300만대를 돌파했다.


연산 34만대 규모의 기아차 조지아 공장은 현재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쏘렌토, 중형 세단 K5, 대형 SUV 텔루라이드를 생산하고 있으며 현대자동차 싼타페 물량도 일부 위탁 생산하고 있다. 차종별로는 지난달까지 중형 SUV 쏘렌토가 약 130만8000대로 가장 많이 생산됐으며 중형 세단 K5가 93만6000여대, 올해 1월 투입된 텔루라이드가 5만6000여대 누적 생산됐다.


기아차 브랜드는 1994년 세피아와 스포티지 수출로 미국시장에 첫발을 내디뎠으며 진출 24년 만인 지난해 누적 판매 800만대의 기록을 세웠다. 조지아 공장 설립 이전에는 연 20만~30만대에 그치던 미국 법인의 판매 실적은 공장 설립 이후 연평균 55만대 이상으로 늘었다.


특히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되는 쏘렌토와 K5는 연간 10만대씩 판매되는 주력 차종으로 기아차의 미국 판매를 이끌고 있다. 또한 올해 2월 출시된 텔루라이드는 미국 현지에서도 호평을 받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 텔루라이드는 미국 유력 자동차 전문지 '카앤드드라이버'가 실시한 7인승 대형 SUV 평가에서 포드 익스플로러, 뷰익 엔클레이브, 마쓰다 CX-9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미국 현지 전략형 모델로 조지아 공장에서만 생산되는 텔루라이드는 지난달까지 9개월간 4만5284대 판매됐으며, 생산량이 판매량을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인기가 높아 현지 딜러들 사이에서도 물량 확보가 치열하다는 후문이다.


이에 기아차는 텔루라이드의 생산 목표를 연간 6만대 수준에서 8만대 이상으로 높이도록 생산 계획을 수정했다. 이 같은 주력 차종 인기에 힘입어 미국 자동차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되는 상황에서도 기아차는 올해 미국시장에서 지난달까지 51만3605대를 판매, 전년 대비 3.3%의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향후 미래차 시장을 선도할 미국시장에서 기아차는 자율주행, 차량 공유 등 다양한 방면에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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