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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AK플라자 경영진 20대 직원과 `핫플` 가고 `인스타`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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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김진태(사진 오른쪽부터 두번째) AK플라자 대표가 최근 `리버스멘토링`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자사 20대 직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지고 있다. [사진제공 = AK플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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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김진태 AK플라자 대표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어 활동을 시작했다. 요즘 젊은 이들로 북적인다는 '핫플레이스' 방문기가 주를 이룬다. 동행자들은 20대 자사 직원들. 해시태그로는 '#ak리버스멘토링1기 ''#리버스' 등이 달려 있다.

김 대표 뿐 아니다. AK플라자 본부장들과 각 점장들 모두 인스타그램에는 종종 '핫플'을 방문해 직원들과 격의없이 식사를 하는 사진들이 올라온다. 이 모두는 AK플라자가 의 '리버스(Reverse) 멘토링'의 일환. 발빠르게 변하는 유통 드렌드를 이해하기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AK플라자 관계자는 "AK플라자에서는 처음 시도하는 프로그램으로 4050 경영진들이 20대 직원으로부터 트랜드 등 라이프스타일을 배우고 있다"며 "온오프라인 유통업에서 주요 마케팅 타깃으로 대두된 밀레니얼 세대를 이해하는 일이 그만큼 중요해졌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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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김진태 AK플라자 대표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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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AK플라자는 20대 직원들로 구성된 멘토와 현직 대표이사 본부장 팀장으로 멘티를 구성했다. 대표를 포함한 리더급과 20대 밀레니얼 세대 2더급 2명이 한 조가 돼 활동하는 식이다. 매달 멘토인 젊은 직원들은 멘티들을 위한 트렌디한 볼거리와 먹거리,놀거리를 주제로 맞춤식 활동을 기획하고 주도한다.

멘티들은 멘토와 함께한 활동 결과를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업로드를 한다. 이미 리버스 멘토링 프로그램에 속한 직원들은 인스타그램을 모두 개설했다.

'리버스 멘토링 1기'의 경우 주로 '을지로, 성수동, 익선동, 문래동' 등 서울시내를 무대로 밀레니얼 세대들이 즐겨 찾는 '숨겨진 맛집'및 핫 플레이스인 블루보틀, 원더박스 등을 찾아 자유롭게 소통하고 라이프스타일과 트렌드를 공유하는 시간을 갖았다.

AK플라자는 리버스 멘토링 프로그램 도입에 앞서 올 하반기부터 호칭 제도를 통합하기도 했다. 기존 연공서열 중심에서 탈피하고 수평적 조직문화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직원들 사이 호칭은 모두 '님'으로 통일한 한편, 직책자에 대해서는 기존대로 유지해 업무 혼선을 줄였다. AK플라자 관계자는 "호칭 제도 통합으로 구성원들이 상호 간 존중과 배려를 바탕으로 창의성과 적극성을 높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효과를 바탕으로 보다 조직원들 간 소통하고 활력있는 조직을 만들기 위해 리버스 멘토링 프로그램도 도입했다. AK플라자 인재개발팀 관계자는 "특히 경영진 다수가 참여하는 리버스 멘토링을 통해 수평적인 분위기를 주도하고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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