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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가성비 최고의 와인으로 유명한 스페인 '비야 크레세스'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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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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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스페인 와인하면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뛰어난 품질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정평나 있다. 그 중에서도 스페인 젊은 층에게서 가격 대비 최고의 품질로 바람몰이를 하고 있는 와인이 연말께 국내에 상륙한다. 아르테비노 그룹의 핀카 비야 크레세스 와인이다.

아르테비노 그룹의 오너인 랄로 안톤이 지난 14일 핀카 비야 크레세스 와인을 홍보하기 위해 서울을 찾았다. 아르테비노 그룹은 스페인에서 미식문화를 이끄는 선두주자로 리오하와 레베라 델 두에로 등에서 핀카 비야 크레세스를 비롯해 보데가스 이자디, 오르벤, 토로 등 4가지 와이너리를 소유하고 있다. 이번에 방한한 랄로는 할아버지인 헤수스 바이고리와 아버지 곤살로 안톤에 이어 3대째 와이너리를 경영하는 오너이자 와인양조가다.

랄로는 "오늘이 리베라 델 두에로의 유명 와이너리인 핀카 비야 크레세스 와이너리를 세운 25주년 되는 날"이라며 "한국에서 이런 의미있는 만남을 갖게 돼 기쁘다"고 말문을 열었다.

핀카 비야 크레세스는 수도사들의 땅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이 와이너리는 13세기까지만해도 수도사들이 와이너리를 경영하던 곳이었다. 유서가 그만큼 깊은 곳이다.

그는 "핀카 비야 크레세스는 토로라는 강이 주변에 흐르고 있는 전형적인 와인 산지에 위치해 있으며 스페인 유명 와이너리인 베가 시실리아와 아주 가깝게 위치해 있다"며 "이 때문에 유명 와인평론가인 로버트 파커로부터 '베이비 베가 시실리아'라는 이름까지 얻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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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로가 소개한 핀카 비야 크레세스 와인은 '프루노', '핀카 비야 크레세스', '핀카 비야 크레세스 25 아노스 V' 등 세가지다. 핀카 비야 크레세스 와인은 모든 포도나무를 오가닉으로 재배하고 일일히 손 수확해 와인을 담근다. 또 모든 와인을 프렌치 오크에서 숙성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핀카 비야 크레세스 프루노(2017년 빈티지)는 뗌프라니요(90%)를 기반으로 까베르네 소비뇽(10%)를 섞은 와인이다. 알코올 도수는 14%로 프랑스 산 오크통에서 12개월 숙성된 후 출시된다. 새 오크통 비율은 33%, 1년산 오크통 33%, 2년산 오크통 33% 비율을 사용했다. 스페인에서 가격 대비 뛰어난 품질로 젊은 층에서 매니아가 형성되 있을 정도로 유명한 와인이다. 우선 잔에 따라보면 검고 진한 컬러에 풍부한 과실향이 잘 올라온다. 입에 넣어보면 잘 다스려진 신맛이 좋으며 뗌프라니요 특유의 정향 같은 향신료 냄새도 있다. 뒤이어 부드러운 타닌이 입안을 깔끔하게 정리해준다. 우아한 부케도 제법 좋다.

핀카 비야 크레세스(2016년 빈티지)는 메를로가 살짝 섞인 와인이다. 뗌프라니요 86%에 까베르네 소비뇽 10%, 메를로가 4% 블렌딩 됐다. 알코올 도수는 14%다. 14개월동안 새 프렌치 오크통에서 숙성시킨 프리미엄 와인이다. 프루노보다 좀 더 진한 보라빛을 띠며 아로마도 강하다. 입에 넣어보면 미디엄 하이 바디의 제법 무거운 질감을 느낄 수 있다. 산도가 더 도드라지며 집중도가 아주 좋다. 피니시에서도 연필심, 나뭇닢, 커피 향 등 다양한 부케가 인상적인 와인이다.

핀카 비야 크레세스 25 아노스 V(2014년 빈티지)는 핀카 비야 크레세스의 25주년을 기념한 와인으로 가장 좋은 포도만을 선별해 3666병만 생산한 특별한 와인이다. 잔에 따라보면 잉크처럼 진한 보라색과 아로마가 '훅~'하고 치고 올라온다. 그럼에도 장기숙성 용으로 만들어서인지 앞서 시음한 두 와인보다 빈티지가 2014년으로 오래됐지만 훨씬 젊은 모습을 보인다. 입에 넣어보면 발사믹을 섞은 듯한 세련된 산도가 일품이며 타닌도 곱고 강하다. 밸런스가 아주 인상적인 와인이다. 족히 20년은 묵혀서 먹어야 더 맛있는 와인이라고 랄로는 설명했다.

이날 선보인 핀카 비야 크레세스 와인은 와인나라에서 연말께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고품질의 스페인 와인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kwkim@fnnews.com 김관웅 부동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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