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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연 불출마 “한국당은 수명 다해…황교안·나경원도 함께 물러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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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지난 10월 3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굳은 표정으로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김세연 의원이 17일 “정파 간의 극단적인 대립 구조 속에 있으면서 실망, 좌절, 혐오, 경멸로 이어지는 정치 혐오증에 끊임 없이 시달려왔음을 고백한다”며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권력에 집착하는 인간의 본능과 그 탐욕의 민낯이 보기 싫어 눈을 돌리려 해도 주인공과 주변 인물만 바뀐 채 똑같은 구조의 단막극들이 무한반복되고 있다“며 “이제는 측은한 마음만 남게 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내일 모레 50세가 되는 시점에서 스스로를 돌아보니 이제는 정치에서는 그칠 때가 되었다”며 “권력의지 없이 봉사정신만으로 이곳에서 버티는 것이 참으로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자유한국당은 이제 수명을 다했다”며 “이 당으로는 대선 승리는커녕 총선 승리도 이뤄낼 수 없다. 존재 자체가 역사의 민폐”라고 쓴소리를 했다. 이어 “창조를 위해서는 파괴가 필요하고 깨끗하게 해체해야 한다”며 “완전한 백지 상태에서 새로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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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김 의원은 동료 의원들의 동참을 촉구했다. 그는 “지금 (한국당에) 계시는 분 중 인품에서나 실력에서나 존경스러운 분들이 많이 있지만 대의를 위해서 모두 물러나야 한다”며 “우리가 버티고 있을수록 이 나라는 더욱 위태롭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황교안 당 대표님, 나경원 원내대표님, 열악한 상황에서 악전고투하시면서 당을 이끌고 계신 점에 경의를 표한다”면서 “그러나 정말 죄송하게도 두 분이 앞장서고 다 같이 물러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 정권이 아무리 폭주를 거듭해도 한국당은 정당 지지율에서 단 한 번도 민주당을 넘어서본 적이 없다. 조국 사태가 마무리된 이후에는 오히려 그 격차가 빠르게 벌어졌다”며 “한 마디로 (국민에게) 버림받은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세상이 바뀐 걸 모르고, 바뀐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며 “이대로 계속 버티면 종국에는 역사의 죄인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당 일부 의원들은) ‘물러나라’고 손가락질 하는데 발언하는 거의 모든 사람이 자기는 예외이고 남에게만 ‘용퇴하라, 험지에 나가라’고 한다”며 “함께 물러나고 당은 공식적으로 완전하게 해체해야 한다. 완전히 새로운 기반에서, 새로운 기풍으로, 새로운 정신으로, 새로운 열정으로, 새로운 사람들로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저는) 남은 6개월 간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으로서, 여의도연구원장으로서, 금정구 출신 국회의원으로서 더욱 열심히 의정 활동에 임한 뒤 원래 제가 있어야 할 곳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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