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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 (수)

대전 국방과학연구소 실험실서 폭발 사고…5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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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연구원 1명 사망, 4명 부상


<앵커>

수요일 8시 뉴스는 오늘(13일) 오후 일어난 폭발 사고 소식부터 전하겠습니다. 대전에 있는 국방과학연구소 로켓 연료 실험실에서 폭발이 일어나 30대 연구원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연소 실험을 하던 중에 추진제가 폭발한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이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후 4시 20분쯤 국방과학연구소 9동 로켓 추진제 연구 실험실에서 갑자기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새로 개발한 탄화수소 계열의 로켓 추진체 연료를 다루면서 고체 상태를 젤 형태로 만든 뒤 유량을 계측하는 실험을 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임성택/국방과학연구소 제4 기술연구본부장 : 잠정 추정은 점화. 얘기치 않은 점화. 오늘은 전기 신호를 준 적도 없고 단순히 유량 계측만 하는 시험이었는데 어떤 원인으로 연료에 불이 붙었고 압력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았는가.]

실험실에 있던 30대 연구원 1명이 숨지고 다른 30대 연구원 3명과 협력업체 직원 1명 등 4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협력업체 직원은 부상이 심해 충북대 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입니다.

[소방대원 : 한 분은 복강내 출혈이 있어서 다른 병원으로 이송 가능성이 있다고 이야기를 하셨어요.]

폭발음은 연구소에서 3km가량 떨어진 군부대 골프장에서도 들릴 만큼 컸습니다.

[김효선/자운대 골프장 직원 : 라운딩하는 분들이 펑 소리가 나길래 큰 사고 일어난 거 같은데 이러시면서.]

신고가 빗발쳤고 소방대원 120명과 장비 30대가 출동해 구조작업 등을 벌였습니다.

관할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소방대응 1단계가 발령됐지만 폭발로 인한 큰 화재는 없었습니다.

경찰은 사고 현장에 수사팀을 파견해 정확한 폭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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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식 기자(ysl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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