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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제주 카지노산업, 복합리조트 도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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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제주 국제카지노 정책포럼’ / 카지노 경쟁력 강화 방안 등 모색

세계일보

지난 11일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에서 열린 ‘2019 제주 국제카지노 정책포럼’에서 원희룡 제주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제주도 제공


제주 카지노 산업이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카지노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복합리조트를 도입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 11일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에서 열린 ‘2019 제주 국제카지노 정책 포럼’에서 김상혁 가천대 관광경영학과 교수는 ‘카지노 산업과 지역사회’란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세계 카지노산업 트렌드는 카지노형 복합리조트가 주도하고 있다”며 “아시아에서도 마카오·베트남·싱가포르·일본·대만·필리핀 등 각국이 앞다퉈 복합리조트 사업을 추진하는 등 경쟁이 치열하다”고 강조했다.

‘아시아의 라스베이거스’ 마카오와 관광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한 싱가포르의 성공사례만 보더라도 복합리조트 도입 이후 관광객과 관광수익이 급증하고 있음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싱가포르는 2010년 카지노형 복합리조트 개장을 기점으로 관광객 수가 2009년 968만명에서 2013년 1557만명으로 60% 증가했다. 관광수입도 9225달러에서 1만9209달러로 두 배 이상 늘었다.

김 교수는 “제주에 외국인 카지노 16개 중 절반이 있지만, 매출액 규모는 2017년까지 약 1000억원으로 전국 매출액(약 1조원)에 비해 그 규모가 매우 영세하고, 입도 외국인 관광객 수보다 카지노 입장객 수는 매우 적은 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처럼 ‘스몰 카지노’인 제주 카지노 업계에도 최근 제주신화월드·드림타워 등 카지노의 복합리조트화가 추진되면서 사회적 관심이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카지노에 대한 국내 일반인들의 인식 역시 빅데이터 분석 결과 2012년 경찰, 도박, 필리핀 등 부정적인 인식에서 2016년 여행, 특급호텔, 리조트 등 관광과 여가 문화와 관련한 인식으로 점차 바뀌었다. 그러나 김 교수는 제주도의 경우 카지노산업에 대한 찬반 논란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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