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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홍준표 “黃, 文과 담판 후 뛰쳐 나왔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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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만찬 손학규-황교안 고성 소식

홍준표 前대표, SNS 통해 黃비판

“다 죽어가는 유승민만 살려준 셈”

헤럴드경제

11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홍준표 전 대표 페이스북 캡처]


[헤럴드경제=정지은 인턴기자] 11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전날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의 만찬을 언급하며 황교안 한국당 대표를 비난하는 글을 게재했다.

이날 홍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청와대 회동도 부적절했지만 할 수 없이 갔다면 정국 혼란의 주범인 문 대통령과 담판하고 뛰쳐 나왔어야 했다”며 “아무런 의미 없는 민주당 2중대 노릇 하는 사람과 다투고 주범인 대통령이 말리는 연출을 하게 하였으니 참으로 부적절한 처신을 했다”고 지적했다.
헤럴드경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일 오후 청와대 관저에서 여야 5당 대표와 만찬을 하고 있다. 이날 만찬은 문 대통령이 모친상에 조문을 온 여야 대표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문 대통령,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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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전날 청와대 만찬에서 황 대표가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선거제 개편안 관련 대화를 하다가 언성을 높이자 문 대통령이 웃으며 양손을 들어 말리는 제스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전 대표는 “선거법 개악의 주범은 제쳐 두고 야당끼리 다투는 모양새를 연출하게 했으니 지극히 잘못된 처신을 한 것”이라며 “야권 통합이란 물밑에서 다 합의된 후에 전격적으로 공개하여 사인을 하는 것인데 아무런 준비 없이 이를 공개하는 쇼로 연출함으로써 다 죽어가는 유승민만 통합의 핵으로 부상하게 하여 유승민만 살려줬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홍 전 대표는 “노련한 유승민(바른미래당 전 대표)이 정치 초년생을 데리고 즐기는 형국이 됐으니 장차 이 일을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라면서 “가을은 점점 깊어가는데 패스트트랙, 검찰 수사, 보수 통합 등 어느 하나 풀리는 것은 없고, 우리만 점점 수렁에 빠진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jungj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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