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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대통령 공약' 순천 마그네슘 클러스터 사업 어떻게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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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클러스터 '불씨'될 상용화지원센터 구축에 전력"

"산업생태계 구성되면 3000억 규모 예타사업 재추진 "

뉴스1

마그네슘 육성단지 위치도.(순천시 제공)/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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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뉴스1) 지정운 기자 = 전남 순천시가 대통령 공약사항인 마그네슘 클러스터 조성 사업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마그네슘 상용화 지원센터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다.

10일 순천시에 따르면 '마그네슘 상용화 지원센터 구축사업'은 순천시가 해룡산단에 추진 중인 마그네슘 클러스터 조성사업의 하나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총사업비 155억원(국비 8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상용화지원센터는 해룡산단 내의 전남테크노파크 마그네슘 생산동을 리모델링해 구축된다.

마그네슘 상용화 장비와 시설을 갖춘 상용화지원센터는 기술수요 기업들이 장비와 시설을 사용해 상용화 기술을 개발하도록 돕는 역할을 하게 된다.

시는 상용화 지원센터를 중심으로 국내 마그네슘 가공산업 분야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다이캐스팅과 압출 등 마그네슘 기업들이 모여들게 하고, 이를 토대로 마그네슘 산업 생태계를 이룩하게 할 생각이다.

특히 일본의 수출 규제 등에 따라 소재산업인 마그네슘 산업의 중요성에 주목하고 이곳을 마그네슘 소재부품 생산 클러스터로 육성하고, 최종 목표인 마그네슘 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3월 산업부에 마그네슘상용화지원센터 구축사업을 위한 국비를 신청했고, 8월에는 기재부 심사를 거쳐 총 사업비 155억원, 2020년 국비 18억4000만원이 확정됐다.

시는 국회 상임위를 거치며 20억원의 증액을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이와 동시에 마그네슘상용화 센터에서 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에 나설 참여기업 10여개 업체도 모집했으며, 2020년 2월에는 참여기업과 연구기관, 순천시, 전남TP가 참여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또 한국폴리텍 순천대학과 인력양성지원 협약을 통해 2020년 인력양성 교육과정을 신설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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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그네슘 클러스터 현장 설명회.(순천시 제공)/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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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마그네슘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지난 2017년 4월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시절 순천시를 방문해 3000억원 투입을 약속한 공약이다.

시는 2018년 1분기부터 2019년 1분기까지 2차례에 걸쳐 예비타당성조사 사업을 추진했으나 기술성평가와 사업효율성 문제 등으로 인해 과학기술부의 부적합 판정을 받아 사업 추진에 제동이 걸렸다.

또 포스코가 적자를 이유로 마그네슘 판재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고 나서면서 대통령 공약사업으로 기대가 높았던 마그네슘 사업의 어려움은 가중됐다.

이같은 상황에서 허석 순천시장은 마그네슘 사업의 불씨를 살리기 위한 상용화지원센터 구축을 위해 산업부 장관을 두 차례 찾아 면담하는 등 노력을 기울인 끝에 국비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시 관계자는 "마그네슘 기술개발과 소재 부품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첫걸음으로 '마그네슘 상용화 지원세터 구축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일정 부문 성과를 내게 되면 대통령 공약사항인 3000억원 규모의 마그네슘 클러스터 조성 예타사업을 재추진할 계획"이라고 각오를 보였다.
jwj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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