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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포스트 차이나’ 베트남 하노이에 전북해외통상거점센터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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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가 최근 미‧중 무역 분쟁 장기화와 신보호무역주 확산 등으로 지속하는 수출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베트남에 해외통상거점을 마련하고 동남아 신흥시장 공략에 나섰다.

전북도와 전북경제통상진흥원은 9일 오후(현지 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현지 중소산업협회와 중소기업협회, 전북지역 중소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북해외통상거점센터 개소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전북해외통상거점센터는 이날 개소와 동시에 베트남 중소산업협회, 하노이 중소기업협회와 긴밀한 업무협력을 도모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정부의 신남방정책(아세안 지역과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대외 정책)에 맞춰 수출 다변화 정책 일환으로 급격한 경제성장을 이루고 있는 베트남에 해외통상거점센터를 구축하게 됐다”며 “이를 동남아 수출거점으로 삼아 주변국 신흥시장 진출 확대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전북경제통상진흥원은 지난 5월부터 현지 공모를 통해 한 유통 컨설팅법인을 통상거점센터 위탁업체로 선정했다. 또 유통 분야를 중심으로 현지 유력 바이어 200여 업체를 발굴해 전북지역 중소기업 80개 업체와의 수출상담회를 진행토록 해 총 958만불 규모의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베트남 통상거점센터는 향후 전북지역 중소기업이 해외 바이어와 비즈니스를 위해 해외지사로 활용하도록 배려할 계획이다.

베트남은 최근 세계 경제가 둔화하는 가운데서도 올해 들어 3분기까지 6.98%의 경제 성장률을 기록했다. 인접국인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도 비슷한 수준의 성장률을 보인다.

전북도는 2017년 베트남 닥락성과 우호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 5월에는 까마우성과도 우호 교류 협약을 체결하는 등 교류 확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나석훈 전북도 일자리경제국장은 축사를 통해 “베트남 통상거점센터는 전북의 우수한 제품을 베트남과 동남아시아 지역에 알리는 첨병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북 중소기업들의 수출판로 확대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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