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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화)

방한한 스틸웰 "한국, 美원조로 다시 일어나 강력한 국가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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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비 분담금 인상 요구를 에둘러 표현했다는 관측도

정부 고위 당국자들 만나 GSOMIA 관련 메시지 내놓을지 주목

CBS노컷뉴스 김형준 기자

노컷뉴스

미 국무부 데이비드 스틸웰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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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저녁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우리나라를 방문한 미 국무부 데이비드 스틸웰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미국의 원조로 한국이 다시 일어나 강력한 기여국이 됐다"고 밝혔다.

스틸웰 차관보는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 정부와의 생산적인 만남을 통해 (한미) 동맹이 이 지역 평화와 안보의 주춧돌(cornerstone)이라는 점을 재확인하길 기대한다"며 운을 뗐다.

이와 함께 "태국 방콕에서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참석 때 논의한 주요 주제가 국가 개발이었다"며 "한국은 정말 훌륭한 예로, 미국이 한국에 도움을 줬고 이를 통해 한국이 스스로 다시 일어났다"고 말했다.

스틸웰 차관보는 "한국은 미국의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강력한 기여국이 됐고, 한국은 미국의 좋은 파트너가 됐다"고 발언을 마무리지으며 입국장을 빠져나갔다.

그의 이같은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리 측의 방위비 분담금 증액 필요성을 강조하며 제시하는 논리와 비슷하기 때문에, 스틸웰 차관보 또한 이를 에둘러 표현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스틸웰 차관보는 6일 오전부터 강경화 외교부 장관, 조세영 1차관, 국방부 정석환 국방정책실장 등 우리 정부의 고위 당국자들을 만나며 한미관계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특히 오는 22일 자정으로 예정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종료가 다가온 시점에서, 지난달 26일 일본에서 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던 그가 우리 정부에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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