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8일 반부패협의회 개최…윤석열 총장 참석해 주목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후 청와대에서 '공정사회를 향한 반부패정책협의회'를 개최한다. 당초 지난달 31일로 예정됐던 이 회의는 문 대통령이 모친상을 당하면서 연기됐다.

'조국 정국'을 둘러싸고 청와대와 검찰이 갈등을 빚은 가운데 윤석열 검찰총장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대검 관계자는 "윤 검찰총장이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16일 김오수 법무부 장관 직무대행에게 "검찰이 강력한 자기 정화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10월 중 마련해 직접 보고해주면 좋겠다"고 지시한 바 있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법조계 전관예우 방지 대책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관들이 변호사로 활동을 시작하며 선임계도 제출하지 않고 과도한 수임료를 수수하는 행위 등을 근절하기 위한 방안이 논의될지 주목된다.

9일로 임기 반환점을 도는 문 대통령이 공정을 후반기에 가장 중요한 국정 철학으로 삼겠다고 밝힌 만큼 검찰 개혁과 관련한 강력한 조치들이 보고될 것으로 예상된다. 채용 비리 등에 대한 개선 방안도 보고될 가능성이 높다. 협의회에는 법무부, 행정안전부, 검찰청, 경찰청 등 기관장이 참석한다.

[박용범 기자 / 김희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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