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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대구경찰, 보이스피싱 예방 캠페인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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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송민헌(왼쪽 3번째) 대구경찰청장과 보이스피싱 구분 달인으로 선정된 시민(2번째) 등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대구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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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헌(왼쪽 4번째) 대구경찰청장과 김태오(6번째) 대구은행장 등이 보이스피싱 구분 달인으로 선정된 시민(3번째) 등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대구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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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찰청은 4일 오후 대구 중구 대구백화점 앞 동성로 광장에서 보이스피싱범 목소리와 진짜 경찰관의 목소리를 구분하는 보이스피싱 가상체험 ‘그놈 목소리를 찾아라’ 캠페인을 열었다. 이날 캠페인은 대구시 금융감독원 대구은행 등 7개 금융기관이 함께 했다.

캠페인은 그놈 목소리 찾기 퀴즈, 보이스피싱 달인 인증 사진촬영 및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재 이벤트, 전화금융사기 예방 홍보사진 전시회 등으로 전개됐다.

그놈 목소리 찾기 퀴즈는 경찰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범에게 많은 시민들이 속아 넘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범인과 진짜경찰관의 통화내역을 들려주고 ‘그놈’을 찾아내는 것이다.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참가자에겐 기념품과 함께 달인 인증서를 전달했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경찰관이 범죄와 관련됐다며 일반 시민들에게 예금을 인출하라거나 하는 일은 절대 없으니 의심스러우면 즉각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며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해 이 같은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행정안전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보이스피싱 피해금액은 4,040억원으로 매일 11억원 가량 발생하고 있다. 올해는 상반기까지 피해금액만 3,056억원으로 폭증세를 보인다. 특히 대구는 2017년 63억원, 2018년 100억원으로 는데 이어 올해는 6월까지 112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피해액을 돌파했다.

피해 유형별로는 경찰이나 검찰 등을 사칭한 기관 사칭형은 사회생활 경험이 적은 20대가 많고, 대출관련 수수료 등을 요구하는 대출사기형은 자금수요가 많은 40, 50대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정광진 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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