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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검찰 "정경심 조사 일정 지연… 조국 소환 계획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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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교수, 4일 `건강문제` 불출석사유서 제출 후 불출석

檢 "박정숙 웅동학원 이사장 소환 필요성 여부 검토중"

조국 동생은 구속 이후 이날 3번째 검찰 소환조사

이데일리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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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안대용 기자] 검찰이 조국(54)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 조사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조 전 장관의 소환 계획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4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고형곤)는 이날 정 교수에게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으라고 했으나 정 교수가 건강상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출석하지 않았다.

정 교수는 지난달 31일에도 건강상 이유를 들어 검찰 조사에 불출석했다. 지난달 23일 구속 이후 지난 2일까지 총 4차례 조사가 이뤄졌다. 그중 한 번은 정 교수가 건강상 이유로 조사 중단을 요청했다고 한다. 다만 구속 이후 추가로 진단서를 제출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 관계자는 “정 교수가 오늘 건강상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검찰에) 출석하지 않았다”며 “건강상 이유로 조사 중단을 요청하거나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출석하지 않는 경우가 있어서 현실적으로 집중적인 조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고, 정 교수에 대한 조사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정 교수 구속 이후 4번의 조사 중 1, 2회 조사에선 자녀 입시 부정과 증거 조작 관련 혐의에 대해 조사했고 3, 4회 조사에선 사모펀드 투자 관련 혐의에 대해 집중 조사를 진행했다.

검찰은 오는 11일이 정 교수의 구속기간 만료라는 점을 고려해 그 안에 조 전 장관에 대한 조사를 방침이었으나 정 교수에 대한 조사 일정이 지연되면서 조 전 장관 조사도 미뤄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검찰 관계자는 “조 전 장관에 대해 소환 계획 등이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의 모친인 박정숙(81) 웅동학원 이사장에 대해서도 “아직까지 출석을 요청한 사실이 없고, 변호인과 조율한 사실도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소환 자체의 필요성 여부를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웅동학원 채용비리와 위장소송 등 혐의로 지난달 31일 구속된 조 전 장관의 동생 조모(52)씨는 이날 구속 이후 3번째 소환조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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