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월드시리즈 관람때는 야유 일색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UFC 경기를 관람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파나마 출신 권투선수 로베르토 듀란과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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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UFC 경기장에 '깜짝' 등장했다. 그가 등장하자 야유와 환호성이 동시에 터져 나왔지만 야유 일색이었던 며칠전 야구 관람 때와는 달리 우호적인 반응도 공존했다.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밤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UFC 경기를 현장에서 관람했다. 두 아들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에릭 트럼프, 공화당 의원들이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경기장을 찾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검은색 정장과 붉은색 넥타이를 입고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입장하며 2만여명의 관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인사를 했다.
미국 언론들은 당시 현장에선 관중들의 환호성과 야유가 동시에 울려 퍼졌다고 전했다. 하지만 박수갈채가 쏟아지기도 하는 등 엇갈린 반응이었다.
일부 관중이 '트럼프를 제거하라' '트럼프를 탄핵하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며 항의하는 모습도 목격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평소 이종격투기나 프로레슬링 등 경기를 즐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오래 전부터 UFC 팬을 자처한 그는 직접 경기를 주최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격투가 펼쳐지는 케이지 바로 앞에서 3시간 동안 경기를 관람했다.
이날 UFC 경기장 분위기는 일주일 전 트럼프 대통령이 찾았던 워싱턴 D.C. 내셔널즈 파크 구장과는 좀 달랐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이곳을 찾아 월드시리즈 5차전 경기를 관람했지만, 스크린에 등장할 때마다 야유 세례를 받는 수모를 겪어야 했다. 당시 야구장에서는 "감옥으로 보내라"(Lock him up)는 관중들의 구호가 울려 퍼질 정도였다.
UFC 경기장을 찾은 트럼프 대통령이 관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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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njun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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