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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윤석열, 조국 내사` 유시민 주장에 민주당서도 "근거 약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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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지난 29일 조국 전 법무부장관 내사의 근거로 윤석열 검찰총장의 발언을 공개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에서도 "근거가 약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백혜련 민주당 의원은 30일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서 "내사라는 개념 자체가 아시겠지만 법적인 게 아니고 그 범위가 굉장히 고무줄 잣대"라면서 유 이사장이 내세운 증거 발언은 "명백한 증거라고 보기엔 좀 어려운 면이 있다"고 밝혔다.

백 의원은 이어 "유 이사장의 입장에서는 발언 내용을 내사가 있었다고 해석할 수도 있겠지만, 또 그것은 추측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당의 박용진 의원도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유 이사장의 발언에 대해 "'내사가 있었다, 없었다'며 검찰의 수사 과정 전체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하려고 하는 것 같다"며 "일단 그러기에는 근거가 좀 약한 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무슨 녹취가 나오거나 아니면 결정적으로 들은 사람이 나와서 증언을 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유 이사장이 제시한 증거는) 전해 들은 이야기를 재구성해서 전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게 약간 무의미한 논쟁이 아니냐, 그런 생각이 있다"며 "유 이사장이 정치 영역에 있지 않다고 얘기를 하지만, 전에도 말씀 드린 것처럼 그분은 여전히 (축구로 치면) 국가대표는 안 나가겠지만 K-리그에서 뛰고 계신 분"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그런 면에서 이번 사건도 조금은 사회적 공익을 중심으로 고민해서 이야기가 전개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유 이사장은 전날 '알릴레오' 유튜브 방송에서 검찰이 조 전 장관 지명에 앞서 조 전 장관 일가를 내사했다고 주장했다. 그 근거로 윤 총장이 8월 중순 청와대 외부 인사에게 대통령 면담을 요청하면서 '조 전 장관은 사법처리감이다. 대통령을 만나 임명을 반대해야 한다'고 발언한 내용을 공개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설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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