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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Asia마감]中 '블록체인 굴기'에 IT주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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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수현 기자] 아시아 주요 증시가 28일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다. 인텔 등 미국 반도체 기업들의 연간 실적 상향 조정의 영향을 받아 아시아 증시에서도 반도체, 기술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특히 중국에서는 블록체인 관련주가 급등했다.

이날 일본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장 대비 0.30% 상승한 2만2867.27로 마감했다. 토픽스지수는 소폭(0.01p) 하락한 1648.43을 기록해 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특히 반도체 관련주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수요 반등에 기대감을 낳았기 때문이다. 종목별로는 특히 도쿄일렉트론(2.90%)과 아드반테스트(3.80%) 두 종목이 닛케이 평균을 40엔 가까이 끌어올렸고, SUMCO(5.33%), 태양유전(3.06%), 미쓰비시(4.54%), 오므론(2.32%) 등 여타 반도체주도 눈에 띄게 강세를 보였다.

주말에 전해진 미국 무역협상 진전 소식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지난 25일 성명을 내고 미중 무역협상의 '1단계 합의'와 관련해 "일부 분야에서 마무리 단계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중국 증시도 상승 마감했다.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0.85% 상승한 2980.05에 거래를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0.84% 오른 2만6891.26으로, 대만 가권지수는 0.17% 오른 1만1315.02로 장을 마감했다.

중국 증시 역시 반도체와 기술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며 지수 반등을 주도했다. 장 초반 보안장비업체 360시큐리티는 일일 변동폭 한계인 10%까지 치솟기도 했다.

특히 이는 중국 시진핑 주석의 '블록체인 굴기'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24일 시 주석은 "블록체인 기회를 잘 활용해야 한다"며 블록체인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임을 시사했다. 불과 이틀 만인 26일 중국에서는 블록체인 기술을 중국 공산당원 교육에 응용하는 웹사이트가 등장해 관심을 끌었다. 이에 신후중바오(新湖中寶) 등 100여개 블록체인 테마주들이 가격 제한폭까지 올라 거래가 정지되는 등 급등 양상을 보였다.

김수현 기자 theksh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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