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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기아차, 3분기 영업익 2915억 원…1년 새 2배 이상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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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가 올해 3분기 지난해 동기 대비 148.5% 늘어난 2915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더팩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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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루라이드·셀토스' 판매 통했다…기아차 3분기 '호실적'

[더팩트 | 서재근 기자] 기아자동차(이하 기아차)가 대형 '텔루라이드'와 소형 '셀토스' 등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지난해 동기 대비 2배 이상의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했다.

24일 기아차는 올해 3분기 매출액 15조895억 원, 영업이익 2915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458억 원, 3258억 원이다.

매출액은 북미 시장에서 '텔루라이드' 등 수익성이 높은 신규 SUV 모델 판매 호조와 원화 약세 등 긍정적 요인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2%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레저용 차량(RV) 믹스 확대, 인센티비 안정화 등으로 같은 기간 148.5% 늘었고, 영업이익률 역시 1.1%p 오른 1.9%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 3분기에는 '세타2 GDi 엔진 평생 보증과 고색 보상 프로그램 등으로 3100억 원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음에도 지난해 대비 큰 폭의 성장을 기록하는 데 성공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글로벌 무역갈등과 주요 지역의 정치·경제적 불안정이 지속하며 전체적으로 시장 수요가 침체되는 등 어려운 경영여건이 이어졌다"라며 "불확실성 속에서도 고수익 신 차종 판매 확대 및 믹스개선과 함께 우호적인 원·달러 환율 영향 등에 힘입어 경영실적이 개선됐다"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시장 판매량은 모두 69만115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6% 늘었다. 국내 시장에서는 신차 '셀토스'와 준대형 세단 'K7', 대형 SUV '모하비' 부분변경 모델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같은 기간 4.3% 늘어난 13만2447대를 판매했다. 국외 시장에서는 '텔루라이드'와 '쏘울' 등 신차를 앞세운 북미지역과 '씨드' 판매가 호조를 보인 유럽에서 판매량이 증가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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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는 올해 4분기 '셀토스'와 'K7', '모하비' 부분변경 모델 판매에 집중하고, 중형 세단 'K5'의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을 추가해 승용 부문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기아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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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누계 기준(1~9월)으로는 글로벌 판매 204만3780대(국내 37만5317대, 국외 166만8463대), 매출액 42조405억 원, 영업이익 1조4192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3.3%, 영업이익은 83.0% 늘었다.

기아차는 국내 시장에서 '셀토스'와 'K7', '모하비' 부분변경 모델 판매에 집중하고, 대표 베스트셀링 모델인 중형 세단 'K5'의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을 추가해 승용 부문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미국에서는 '텔루라이드' 생산목표를 연간 6만 대에서 8만 대 수준으로 확대하고, 연말에는 '셀토스'를 투입해 SUV 판매 확대를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중국에서는 브랜드 이미지 제고, 효율적인 상품 라인업 운영과 가격 전략 재수립, 판매망 정비 등 근본적인 체질 개선에 집중하고, 인도에서는 시장 조기 안착에 성공한 전략 차종을 기반으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기아차는 향후 경영환경 전망과 관련해 "불확실한 경영환경에서 지속성장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미래를 위한 효율적인 투자를 포함해 앞으로 전반적인 기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함으로써 기업 및 주주가치를 제고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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