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19 (화)

이낙연·아베 만남 앞두고도…日 "韓, 국제법 위반"

댓글 5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강기준 기자] [모테기 외무상, 한국과 소통 주장하면서도 강제징용 관련해 "한국 국제법 위반, 시정 요구"]

머니투데이

/AFPBBNews=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만남을 하루 앞두고도, 일본 정치권에선 여전히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해 국제법을 위반했다며 시정을 요구하고 있다.

23일 NHK에 따르면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은 이날 열린 중의원 외무위원회에서 "한국이 중요한 이웃 나라인 것은 틀림이 없다"면서도 "한국에 대해서는 한시라도 빨리 국제법 위반 상태를 시정하도록 강하게 요구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테기 외무상의 이러한 발언은 다케우치 유즈루 공명당 의원의 질문에 답하면서 나왔다. 다케우치 의원은 “과거 역사라고 하면 전쟁 피해자의 고통에 마음을 쓰는 것이 중요하며, 결과로서는 양국 국민 감정 악화는 좋지 않다. 일본 측도 지혜를 짜내 사태를 타개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물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10월 한국 대법원이 강제 징용 피해자에게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리자 이를 두고 한일 청구권 협정 위반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최근 아베 총리가 "한국은 중요한 이웃나라"라는 표현을 2년만에 쓰기 시작하면서 한일간 대화에 진전이 있을 것이란 예측도 나오지만, 모테기 외무상의 기존 일본의 주장을 되풀이 하는 모습을 보면 양국간 대화가 쉽게 풀리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낙연 총리는 오는 24일 아베 총리와 약 10분간 면담을 갖고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도 전달할 예정이다.

강기준 기자 standard@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