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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현대모비스 "2021년 자동화 단계 '레벨3' 자율주행 시스템 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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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자율주행용 라이다 센서 기술력을 갖춘 미국의 벨로다인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더팩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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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미국 벨로다인 전략투자 자율주행 기술력 개발 드라이브

[더팩트 | 서재근 기자] 현대모비스가 자율주행용 라이다 센서 기술력을 갖춘 미국의 벨로다인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다. 자율주행시스템의 핵심 센서인 라이다 시스템에 대한 협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미래차 시장을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현대모비스는 미국 벨로다인과 라이다 양산기술 확보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5000만 달러(약 6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우선 벨로다인은 최신 라이다 센서를 현대모비스에 공급한다. 현대모비스는 현대차와 공동으로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바탕으로 라이다가 센싱한 데이터를 처리해 사물을 정확히 식별하는 소프트웨어를 통합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라이다는 카메라, 레이더와 함께 자율주행에 필요한 핵심 센서다. 특히 차량 운전의 주도권이 사람에서 시스템으로 넘어가는 레벨3 이상의 자율주행기술에서 가장 중요한 센서로 꼽힌다. 미국자동차공학회(SAE)에 따르면 레벨3 자율주행부터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 없는 '자동화' 단계로 분류된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협력을 기반으로 라이다 시스템을 포함해 자율주행에 필요한 핵심 센서를 오는 2021년까지 차례로 개발해 국내를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 우선 적용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레벨3 자율주행시스템 경쟁력을 발판으로 레벨4 이상의 완전자율주행 기술도 점진적으로 개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지난해 단거리 레이더 독자 개발에 성공한 현대모비스는 내년까지 딥러닝 기반의 카메라와 고성능 레이더 기술도 단계적으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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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는 벨로다인과 협력을 기반으로 라이다 시스템을 포함해 자율주행에 필요한 핵심 센서를 오는 2021년까지 차례로 개발해 국내를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 우선 적용해나갈 계획이다. /현대모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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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는 최근 4764억 원을 출자(전체 지분의 10%)해 레벨4~5 단계의 자율주행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기술을 보유한 미국의 앱티브와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하는 형태의 공동 개발연합에 현대기아차와 함께 참여한 바 있다.

고영석 현대모비스 기획실장(상무)은 "라이다 선도 업체인 벨로다인과 안정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해 글로벌 자율주행 시장에서 양산 가능한 핵심기술 확보를 앞당길 수 있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미래차 분야의 기술경쟁력과 사업 확대를 위해 다양한 기술 기업들과 전략적 협업을 지속해서 강화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83년 설립된 벨로다인은 2005년부터 차량을 포함한 모빌리티 분야 라이다 제품을 전문적으로 개발해왔다. 벨로다인의 라이다 기술은 고해상 분석 능력과 소형화, 저전력 설계 기술을 바탕으로 현재 양산 가능한 라이다 가운데 가장 앞선 기술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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