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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에스퍼 美국방 "시리아 철수 미군, 집으로 돌아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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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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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22일(현지시간) 시리아에서 철수한 미군 병력을 고국으로 귀환시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에스퍼 장관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인근 공군기지에서 기자들에게 "(철군 병력이) 이라크에서 계속 머무르지는 않는다"며 "우리의 군인을 철수시켜 집으로 돌아오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에스퍼 장관은 다만 미군 병력이 이라크에서 얼마나 오래 주둔할지 등 구체적인 사안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이라크 정부와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사우디 방문을 마치고 이라크로 이동한다.

미국은 애초 시리아에서 철수한 미군을 이라크에 배치해 이슬람국가(IS) 소탕 작전을 계속한다는 입장이었지만, 이라크군이 이를 반대하면서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라크군은 이날 시리아에서 철군한 미군에 대해선 자국 내 주둔을 승인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리아 북부 지역에 주둔해온 미군 병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철군 명령에 따라 본격적인 철수 작전에 돌입한 상태다. 지난 주말 사이 시리아 내 최대 규모인 탈 타미르 기지에서도 미군 병력 700명이 떠났다. 이들은 일단 이라크북부 쿠르드자치지역내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 장갑차가 카미실리 등 주요 도시들에서 철수해 이라크로 이동하자 쿠르드족 주민들은 "미국 반대" "거짓말쟁이" 등을 외치며 동맹을 배신한 미군에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다.
wonjun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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