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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유시민 “‘인터뷰 거절 발언’사실관계 착오…JTBC에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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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사진 유튜브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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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JTBC가 정경심 교수 자산관리인의 인터뷰 요청을 거절했다’는 취지의 지난 18일 ‘알릴레오’ 방송 내용에 “착오가 있었다”며 JTBC에 사과했다.

유 이사장은 22일 오후 ‘알릴레오 라이브’에서 “KBS 인터뷰에 실망한 김경록 PB가 JTBC와 접촉했다는 건 사실과 다르다”며 앞서 자신의 18일 방송 내용이 사실과 다름을 인정했다.

그는 “KBS 인터뷰에 실망한 김 PB가 JTBC와 접촉했다는 건 사실과 다르다”며 “밀도 있는 접촉이 이뤄진 건 KBS 인터뷰 전이고 제가 시점을 착각해서, 시점을 뒤바꿔놓으니 맥락이 달라져 거부한 것처럼 되어버렸다”고 정정했다. 이어 “사실관계 착오는 저의 잘못”이라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또한 “전후 맥락을 보면 분명히 녹화현장에서도 JTBC가 인터뷰 제안을 거절한 것처럼 맥락이 전달됐다. 이것도 저의 잘못이다”라고 덧붙였다.

유 이사장은 “사실관계를 다르게 전하고, 왜곡된 맥락을 전한 것에 대해 JTBC와 시청자 여러분께 정중하게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JTBC를 비난할 목적으로 계획적으로 한 것이 아니었다. 언론 전반의 이야기를 나누다가 저도 모르게 불쑥 나왔다. 스스로 많이 반성했다”고 전했다.

JTBC는 지난 21일 입장문을 내고 “보도국 기자 전원을 상대로 확인했지만 누구도 인터뷰 제안을 받은 바 없었다”며 유 이사장에게 사과와 정정을 요구했다.

유 이사장은 이날 라이브 방송에서 KBS 법조팀 여기자의 실명을 거론하면서 성희롱 발언을 내보낸 것에 대해서도 거듭 사과했다. 유 이사장은 “여러 차례 사과했지만 그래도 부족할 것이다. 감수성이 부족했다”고 재차 사과했다.

지난 15일 ‘알릴레오-라이브’ 방송에 출연한 장용진 아주경제 기자는 “검사들이 A기자를 좋아해 (수사 내용을) 술술술 흘렸다”, “검사는 또 다른 마음이 있었을지도 모르겠다”고 발언해 KBS 측으로부터 항의를 받았다.

한편 유 이사장은 사과의 뜻을 전하면서도 ‘조국 가족’의혹을 보도한 기자들의 자성을 촉구했다. “인권을 무시하고 헌법을 무시하며 사회적 흉기가 되는 일부 언론의 야만적 행위와 싸우기 위해 알릴레오를 하고 있다. 이 활동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라면서다. 그러면서 그는 “어려웠던 한 시기 제게 희망의 원천이 되어주었던 JTBC에 본의 아니게 저지른 결례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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