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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아사드, 미군 빠진 시리아북부 시찰…영토 수호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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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침공 후 첫 공개행보…"에르도안은 도둑"

"이들리브 전투, 시리아 내전 종식의 첫걸음"

뉴스1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반군과 대치하고 있는 시리아 북부 이들리브주의 최전방을 방문했다고 22일(현지시간) 시리아 대통령실이 밝혔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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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시리아 북부에 대한 터키군의 군사 공세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공개 행보에 나섰다고 AFP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리아 관영 SANA통신에 따르면 아사드 대통령은 이날 반군과 대치 중인 북서부 이들리브주의 최전방 마을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들리브 전투는 시리아의 다른 모든 지역의 혼란과 테러리즘을 해결하는 기반"이라고 말했다.

특히 아사드 대통령은 시리아 북부에서 쿠르드족에 대한 군사 공세를 벌여온 터키를 향해선 "(터키 대통령) 에르도안은 도둑"이라며 "우리의 땅을 훔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시리아 대통령실은 아사드 대통령이 정부군 병력과 함께 촬영한 사진을 이날 공개했다.

SANA통신은 시리아 정부군이 터키군의 공세를 저지하기 위해 시리아 북부에서 쿠르드족을 지원하는 가운데 아사드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아사드 정권은 현재 시리아 북동부 쿠르드족 자치 지역 및 북서부 반군 점령지를 제외한 국토 대부분을 수복한 상태다. 터키와 국경을 맞댄 이들리브주는 반군의 마지막 거점 중 하나다.

알카에다 출신 지도자가 이끄는 무장조직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HTS)이 올 1월 이들리브를 장악하자 시리아 정부군은 4월부터 이 일대 공습을 벌여온 데 이어 8월부터는 지상작전에 돌입해 일부 지역을 탈환한 상태다.

또한 쿠르드족을 시리아 북동부 국경지역에서 몰아내기 위한 터키군의 '평화의 샘' 작전이 이달 초 시작되자, 시리아 정부군은 쿠르드족과 손을 잡고 만비즈 등 북부 주요 도시에 진출해 터키군의 침공에 대비하고 있다.
wonjun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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