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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논란의 증도가자..."원점에서 재심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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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증도가자를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 추진"

"증도가자 이용 1239년 간행된 '증도가' 인쇄"

동산문화재분과 "고려활자 가능성…출처 불분명"


[앵커]
고려시대 활자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증도가자'에 대해 문화재청이 다시 원점에서 심의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중국이 증도가자와 같은 활자로 유네스코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임수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17년 문화재청이 보물지정을 거부했던 '증도가자'에 대해 정재숙 문화재청장이 이를 다시 심의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재숙 / 문화재청장 : 증도가자의 소유주가 새로운 사실을 더 연구하거나 발굴해 문화재위원회에 다시 한 번 신청하면 이 안건에 대해 저희가 재심의할 수 있습니다.]

정 청장은 이어 "새로운 입증자료가 제출되면 향후 북한 개성에서 출토된 활자들과 비교 검토하면서 계속 연구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2년 전 보물 등록 거부 과정에 대한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증도가자의 진위를 판단하는 과정 말미에 이게 사실인지 모르겠어요. 문고리 3인방 중 한 사람의 이름이 나오고….]

국감에서는 중국이 송나라, 원나라 시대의 금속활자라며 증도가자와 같은 활자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이동섭 / 바른미래당 의원 : 중국에서 유산 등록을 해버리면, 우린 '뭐 쫓는 개 뭐 쳐다보는 격'으로 망신당하는 겁니다.]

'증도가자'는 고려 1239년 간행된 불교 서적 '남명천 화상 송증도가'를 인쇄할 때 사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금속활자입니다.

2017년 4월 문화재청 동산문화재분과는 "증도가자가 과학적 분석에 의하면 고려시대에 제작된 금속활자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러나 "출처와 소장경위가 불분명해 고려금속활자로 판단하기 어렵다"면서 보물지정 신청을 거부해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YTN 임수근[sgl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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