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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고유종' 구상 나무, 매년 1천 그루씩 죽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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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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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고유종인 구상나무가 지리산에서 매년 1천 그루씩 말라 죽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기후변화로 인해 수분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으면서 최근 10년 사이 피해가 크게 늘었습니다.

이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구상나무 군락지인 지리산 돼지령 근처입니다.

가지만 앙상하게 남은 채 하얗게 말라죽은 구상나무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꺾이고 쓰러진 나무도 상당수입니다.

푸른 잎을 띤 성한 나무는 찾아보기 힘들 정도입니다.

대부분 수령 50년 이상 된 나무들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정병조/전남 광양 : 구상나무 많이 죽어 있어요. 솔직히 안타까운 심정이에요. 50% 이상은 다 죽었을 것 같은데요.]

죽은 나무의 껍질은 물기 하나 없이 바짝 말라 쉽게 벗겨집니다.

해발 1천 500m 이상 되는 고지대에서 사는 구상나무는 우리나라에서만 자생하는 고유종입니다.

지난 10년간 지리산에서 고사한 구상나무는 9천 974그루, 천왕봉 군락지가 가장 피해가 컸습니다.

말라 죽은 구상나무 115그루의 나이테 분석 결과 60%인 69그루가 2011년부터 2014년 사이에 죽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홍철/국립공원연구원 책임연구원 :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줘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좀 부족했던 것이 원인으로 확인이 되고 있습니다.]

기상 관측 결과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반야봉은 연평균 기온이 0.79도 높아졌고 봄철 강수량은 줄었습니다.

국립공원연구원은 지리산, 설악산 등 6개 국립공원 내 고산 침엽수 7개 종의 기후변화 영향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
이용식 기자(ysl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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