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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중국 유니콘 숫자, 처음으로 미국 추월"...한국의 34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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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처음으로 미국을 제치고 '유니콘(기업가치가 10억달러 이상인 스타트업)'이 가장 많은 나라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판 포브스’로 불리는 후룬리포트 설립자인 루퍼트 후지워프 애널리스트는 21일 중국 저장성 우전에서 열린 세계인터넷대회에서 "최근 수년간 중국의 기술기업들이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하면서 이제는 중국이 미국보다 더 많은 유니콘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후룬리포트가 이날 공개한 '2019년 후룬 유니콘 순위'에 따르면 세계 유니콘 494개 중 중국 기업은 206개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유니콘은 203개로 중국보다 3개 적었다.

조선일보

약 83조원의 기업가치를 평가 받는 중국 바이트댄스 의 동영상 공유 앱 ‘틱톡'의 앱스토어 이미지.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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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미국 뒤를 인도(21개), 영국(13개), 독일(7개), 이스라엘(7개), 한국(6개), 인도네시아(4개), 프랑스(4개)가 이었다.

도시 기준으로는 중국의 수도 베이징에 세계에서 가장 많은 82개의 유니콘이 몰려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베이징 외에도 유니콘 분포 상위 7개 도시에는 상하이(47개), 항저우(19개), 선전(18개), 난징(12개) 등 중국내 도시 5개가 포함됐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는 55개의 유니콘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 평가가치로는 중국 알리바바의 금융 계열사인 앤트 파이낸셜(마이진푸)이 1조위안(약 165조원)로 1위를 차지했다. 짧은 동영상 공유 앱 틱톡을 만든 바이트댄스가 기업 평가가치 5000억위안(약 83조원)으로 2위에 올랐다. 중국의 차량공유 업체 디디추싱은 3600억위안으로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유니콘 기업에 올랐다.

상위 10개 유니콘 중 미국 기업은 전자담배 회사 쥴(5위), 위워크(9위), 스페이스X(8위) 등 6개가 포함됐다.

[안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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