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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6 (일)

"한국인, 김치나 먹어" 中 누리꾼 글에 韓 "많이 먹는데" 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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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오진영 인턴] [중국 누리꾼, '홍콩 시위' 지지 한국인 비판에 한국 누리꾼들 '김치 사랑'으로 맞받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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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민주화 운동' 계정이 시위를 지지하는 한국인들에게 "김치나 먹으라"고 비난한 중국 누리꾼의 트윗을 올렸다. / 사진 = '홍콩 민주화운동을 지지해주세요'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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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누리꾼들이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한국인들은 김치나 먹어라"고 비난한 중국 누리꾼의 글을 두고 "많이 먹는 게 맞다"고 응수했다.

지난 17일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트위터 계정 '홍콩 민주화 운동을 지지해 주세요'는 한 중국 누리꾼의 게시글을 올리고 "우리는 보통 중국 누리꾼들의 혐오발언에 반응하지 않지만 이러한 글에는 화가 난다"고 이야기했다.

해당 게시글은 "한국인들은 자기 나라로 가서 김치나 먹어라. 홍콩 일이 너희와 무슨 상관이냐"며 "김치를 너무 많이 먹어서 물린 것인가"라고 비난하는 내용으로, '홍콩 민주화 운동을 지지해 주세요'계정은 해당 게시글을 두고 "누구나 홍콩 지지 의사를 표명할 수 있다. 민주주의는 보편적 가치이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홍콩 민주화 운동을 지지해 주세요' 계정은 "우리를 지지해 주는 모든 한국인들에게 감사하다"면서 이같은 혐오 발언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임을 알렸다.

이 트윗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됐고, 국내 누리꾼들은 '김치 발언'에 개의치 않는다며 홍콩 시위를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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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은 김치나 먹어라"고 이야기한 중국 누리꾼에 대해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을 보인 국내 누리꾼들. / 사진 =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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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홍콩 민주화 운동을 지지해 주세요'에 계정에 따르면 한 누리꾼은 "왜 중국인들이 '김치나 먹어라'고 말한 게 혐오발언이라고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난 오늘 3끼에 모두 김치를 먹었다"고 우스갯소리를 던졌고, 다른 누리꾼은 "중국인들은 매 끼니마다 김치를 먹는 한국인들을 잘 모르고 한 말"이라고 적었다.

한 누리꾼은 "집 안에 김치 저장고라도 있냐는 외국인의 비아냥거림을 들었을 때 조금도 심리적 충격이 없었다. 우리 집에는 진짜로 김치 저장고가 2개가 있다"고 '김치냉장고'를 빗대어 이야기했으며, 어떤 누리꾼은 "한국 사람들은 김치가 질리면 '다른 김치'를 찾아 먹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오진영 인턴 jahiyoun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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