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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대우건설, 이라크 ‘코르 알 주바이르 침매터널 제작장’ 조성공사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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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파이낸스

대우건설 김형 사장과 이라크 항만청 사파 알파야드 사장이 이라크 코르 알 주바이르 침매터널 제작장 조성공사 계약서를 들고 있다. (왼쪽부터)아사드 라쉬드 GCPI감독(Mr. Asaad A. Rashid, Project Director of Al-Faw Grand Port, GCPI), 알베르토 스코티 감리사 사장(Mr. Alberto Scotti, CEO of Technital S.p.A), 사파 알파야드 GCPI 사장(Dr. Safaa A. J. Al-Fayyadh, Director General of GCPI), 김형 대우건설 사장, 박철호 이라크 알포방파제 현장소장. 사진=대우건설


[세계파이낸스=이경하 기자] 대우건설(대표이사 김형)은 이라크 남부 바스라주 코르 알 주바이르(Khor Al Zubair)에서 8600만 달러 규모(한화 약 1017억원)의 침매터널 제작장 조성공사를 수주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라크 항만청에서 발주한 이번 공사는 이라크 남부 바스라주 알 포(Al Faw) 지역에 조성되는 신항만 사업의 기반시설 공사 중 일부로 움 카스르(Umm Qasr) 지역과 알 포 지역을 연결하는 침매터널 함체를 제작하기 위한 제작장을 조성하는 공사이며, 공사기간은 착공 후 20개월이다.

이번 수주는 이라크 지역에서 △방파제 추가 공사(3월) △컨테이너터미널 1단계 공사(4월) △진입 도로 공사(8월)에 이은 올해 네 번째 수주이며, 누적 계약금액은 460백만 달러(한화 약 5500억원) 규모다.

지난 19일 바스라주에 위치한 이라크 항만청에서 사파 알파야드(Dr. Safaa A. J. Al-Fayyadh) 항만청 사장과 대우건설 김형 사장이 이라크 코르 알 주바이르 침매터널 제작장 조성공사를 수의계약으로 체결했다.

이라크 정부는 유일 심해항인 알 포 신항만을 터키 및 인근 국가 철도사업과 연계 개발해 세계 12대 항만으로 만들 계획이며, 코르 알 주바이르 침매터널 공사는 그 계획의 일환이다.

향후 후속 패키지로 발주 예상되는 침매터널 본공사는 육상에서 제작한 구조물을 해저(최고수심 약 16M)로 가라앉혀 연결시켜 나가는 공법으로 약 2KM의 터널로 건설될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최저 수심, 최장 침매 함체, 초연약지반이라는 악조건을 극복하며 세계 최초로 외해에 시공된 거가대교 침매터널의 경험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올해 이라크에서의 연이은 수주는 기 수행한 공사에서 보여준 당사의 기술력과 현장관리능력을 발주처가 높이 평가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알 포 신항만 사업의 경우 해군기지, 정유공장, 주택단지 등 향후 후속공사가 연이어 발주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발주처와의 신뢰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향후 이라크를 나이지리아를 잇는 제2의 대표 해외 전략 거점 시장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lgh081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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