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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e글중심] 정치 풍자에 쏟아진 뭇매, "독재와 민주 가르는 바로미터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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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tvN 'SNL 코리아'에서 2012년 방영된 정치풍자 코미디 '여의도 텔레토비'의 한 장면 [유튜브 '권오대'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개그우먼 김영희씨가 팟캐스트 '육성사이다'를 중단했습니다. 지난 14일 방송에서 ‘금수저’를 주제로 농담을 주고받던 중 “지금 어떤 느낌인지 아세요? 조국 딸 느낌 나요. 박탈감 느껴요”라고 말했다 뭇매를 맞은 겁니다.

화살은 특정 진영이 일제히 날렸습니다. 그래서 "과거엔 정부 눈치 봐야 했다면, 이제는 진영 눈치 봐야 한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자칫 개그에서 정치풍자가 멸종될 것 같은 현실에 혀를 차며 "개그는 개그로 받자"고 합니다.

이런 현상은 박근혜 정부때부터 나타났습니다. 정치인을 풍자했던 '여의도 텔레토비'가 박근혜 정부 들어 폐지되고부터는 "사실상 금기시 됐다"는 겁니다. 한 네티즌은 "정치 풍자는 민주주의와 독재를 가르는 바로미터"라고 평했습니다. 국민들에게는 통쾌함을, 정치에는 성숙함을 가져오는 자유로운 정치 풍자가 가능한 사회를 바라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e글중심이 다양한 의견을 모았습니다.

* 어제의 e글중심 ▷ 人사이드(inside) 인터뷰 ④"병력 모자라니 여자도 군대 가라고?"

* e글중심(衆心)은 '인터넷 대중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 커뮤니티 글 제목을 클릭하시면 원문을 볼 수 있습니다.

* 반말과 비속어가 있더라도 원문에 충실하기 위해 그대로 인용합니다.

■ #트위터



중국 정부를 풍자하다 퇴출 당한 미국 TV 만화 방송은

"소셜미디어에 글을 남겼다."중국 검열을 환영한다. 시 주석은 곰돌이 푸를 전혀 닮지 않았다. 이제 됐냐?" 정치 풍자는 민주주의와 독재를 가르는 바로미터다."

ID 'STUKA (@jeju4332)'

■ #다음



이렇게 견제하고 공격을 하니



"정부의 실정과 오류를 입이 있어도 말하지 못하는 벙어리 아닌 벙어리로 지내고 있는 것이 실정이다. 이런 팔로워들을 갖추고 정치를 하는 정치인들이 집단의 성격을 바꾸지 않는 한 정치 민주주의는 요원하다. 여기에 유시민도 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ID '준봉 123'

■ #다음



개그는 개그로 받자

"누군가에게 여론몰이로 인생까지 망치지 말자…우르르 몰려가 인격살인 그만하자. 내 편일 땐 '옳소'하고 내 편이 아니면 죽일 놈 취급하는 짓 그만하자"

ID '완옥'

■ #네이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터지자마자



"개콘에서 셀 수도 없이 풍자했음. 대선 땐 안철수, 홍준표도 희화화 했고. 근데 지금 정부 풍자는 단 한 건도 안 하잖아... 이번 조국 사태는 개그 소재론 노다지 금광임. 근데 단 한 꼭지도 못 하잖아."

ID 'area****'

■ #다음



너무 이중적인 사람들이 많네요

"나와 의견이 다르다고 욕하고 깎아내리고. 정말 요즘은 정치 풍자가 사라지고 보기 힘든 듯하다. 유명인들이 자신의 개그나 시사 풍자로 충분히 발언할 수 있는 것이 언론의 자유 아닐까요?"

ID 'Cherry'

■ #루리웹



씁쓸할 거 있나...

"각자 정치 성향에 따라 풍자하면 되는 거지. 다만 (김영희는) 자기 방송을 보는 계층이 누군지 모르고 눈치 없이 했다는 거지"

ID ‘20170509 1일’

김혜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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