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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EU, 美 75억달러 관세폭탄에 "맞대응 외 대안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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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스트롬 "美 관세부과 선택에 유감"

뉴스1

세실리아 말스트롬 유럽연합(EU) 통상담당 집행위원.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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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유럽연합(EU)은 18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75억달러(8조8000억원) 규모 EU 회원국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한 데 대해 맞대응을 예고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세실리아 말스트롬 EU 통상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는 미국이 관세를 부과하는 선택을 한 점에 유감"이라고 밝혔다.

말스트롬 집행위원은 이어 "이번 조치는 미국이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밝혀진 보잉 사건과 관련해 우리도 관세 절차를 밟는 것 외에 다른 대안이 없도록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미국 정부는 이날 0시1분을 기해 EU 회원국에서 만든 75억달러 규모 항공기, 와인, 위스키 등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구체적으로는 에어버스 항공기에는 10% 관세가, 와인·위스키·치즈와 같은 농산물 및 공산품에는 25%의 관세가 부과된다.

WTO는 최근 분쟁 해결기구(DSB) 특별 회의를 열고 EU가 에어버스에 불법보조금을 지급했다고 최종적인 판정을 내렸다. 이를 근거로 미국은 EU 제품에 관세부과를 하겠다고 예고했고, 결국 실행에 옮겼다.

EU 측도 미국이 관세를 부과할 경우 보복 조치 나서겠다고 맞서왔다.
wonjun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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