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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미국, EU에 '보복 관세' 부과…유럽산 특산품 '관세폭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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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황명문 기자

노컷뉴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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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유럽 항공기 제조사인 에어버스에 대한 불법보조금을 문제 삼아 유럽연합(EU)에 대한 보복관세를 부과했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당초 예정대로 18일(현지시간) 75억 달러(약 8조8천억원) 규모의 EU 회원국 제품에 대해 보복관세를 부과했다.

앞서 EU 당국자와 미국 무역 대표단은 관세 부과 유예를 위한 막판 회담을 벌였으나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

이에 따라 EU에서 수입되는 에어버스 항공기에는 10%, 와인·위스키·치즈 등을 포함한 농산물과 공산품에는 25% 등 관세 폭탄을 맞게 됐다.

EU 측도 반격을 예고했다.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정경제부 장관은 "유럽은 WTO 방침의 틀 안에서 보복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의 이번 결정은 경제는 물론 정치적 관점에서도 매우 심각한 결과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신은 "미·중 무역 전쟁 와중에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관세 부과 결정을 내렸다"면서 "이로 인해 세계 경제가 더욱 불안정해질 위험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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