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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역대 최장기 ‘경기부진’ 평가…“내년 상반기 반도체 회복”(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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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10월 최근 경제동향 보고서 발표

“수출·투자 부진…미·중·일·반도체 리스크”

홍남기 “정책 총동원해 성장률 2%대 달성”

이데일리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페어몽호텔에서 국가신용평가사 피치의 브랫 햄슬리 신용등급·리서치 글로벌 총괄과 만나 “내년에는 세계 경제 회복으로 한국의 성장세가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획재정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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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정부가 역대 최장기로 한국경제가 부진하다고 평가했다.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세계 경기가 둔화하고 반도체 부진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내년 상반기에 반도체 업황이 회복되는 등 올해보다 경기가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기획재정부는 18일 ‘2019년 10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 “우리 경제는 생산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수출 및 투자의 부진한 흐름은 지속됐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지난 4월 그린북부터 7개월 연속으로 부진 평가를 내렸다. 7개월 연속 경기 부진 평가는 기재부가 2005년 월례 보고서인 그린북을 발간한 이후 처음이다.

기재부는 “대외적으로는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조치가 이어지고 미중 무역갈등의 경우 1단계 합의가 있었으나 향후 협상 관련 불확실성이 상존한다”며 “글로벌 교역 및 제조업 경기 위축 등에 따른 세계경제 성장세 둔화와 반도체 업황 부진이 지속됐다”고 밝혔다.

기재부에 따르면 8월 산업 지표는 서비스업 생산, 소비, 건설·설비투자는 증가했지만 광공업 생산은 감소했다.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2포인트 상승했지만 미래 경기를 보여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 0.1포인트 하락했다.

9월 고용은 취업자 수가 전년동월 대비 34만8000명 증가했고 실업률은 3.1%로 하락했다.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 대비 -0.4%로 마이너스 물가를 기록했다.

9월 속보 지표에 따르면 작년 9월보다 온라인 매출액은 4.3%, 일평균 주식거래대금은 8조5000억원, 방한 중국인관광객 수는 26.9% 각각 증가했다. 그러나 백화점 매출액은 5.1%, 할인점 매출액은 7.7% 각각 감소했다.

정부는 내년 상반기에는 반도체 업황이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홍민석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약 10년 주기로 나타나는 반도체 경기 순환과 해외전문기관 전망을 종합하면 내년 상반기에는 글로벌 반도체 흐름이 회복될 것”이라며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전망을 보면 내년 성장률이 올해보다 개선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세계 반도체 수급동향 조사기관인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에 따르면 올해 세계 반도체 시장 매출은 작년보다 13.3% 줄지만 내년에는 올해보다 4.8%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IMF는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올해 2.0%와 내년 2.2%로, OECD는 2.1%와 2.3%로 전망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미국 워싱턴 D.C.에서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와 S&P를 만나 “올해 경제 성장률 2%대 달성을 위해 가용 정책수단을 총동원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세계 경제 회복으로 성장세가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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