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엔카닷컴에 중고차로 등록된 현대차 그랜저 2.4 가솔린 모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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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대수가 가장 많은 현대차 준대형 세단 '그랜저' 잔존가치는 가솔린 65.1%, 디젤 58.4%를 기록했다. 기아차 'K9'도 가솔린 잔존가치가 71.4%로 디젤 69.7%를 앞섰다.
국내 대표 중형 세단 현대차 '쏘나타' 잔존가치는 가솔린 61.0%로 57.4%인 디젤보다 높았다. 동급 차량인 기아차 'K5' 역시 가솔린 61.9%, 디젤 56.7%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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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 등록 대수가 월등히 많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도 가솔린 잔존가치가 높게 나타났다. 현대차 '투싼'의 경우 가솔린이 74.7%로 디젤 70.1%를 앞섰다.
반면 수입차 인기 차종은 디젤의 잔존가치가 다소 높았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는 디젤 잔존가치가 55.6%로 가솔린 54.0%를 앞섰다. BMW '5시리즈'는 지난해 화재 이슈에도 디젤 잔존가치가 49.7%로 가솔린 48.5%보다 높았다.
박홍규 SK엔카 사업총괄본부장은 “잔존가치는 세대교체 시기나 해당 모델 신차 판매량, 프로모션 등에 영향을 받는다”면서 “신차 시장에 디젤 차종 공급이 줄어도 디젤차에 대한 수요가 있어 단기적으로는 잔존가치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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