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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올 ‘코리아 세일 페스타’, 백화점 불참에 반쪽자리 전락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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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2019 코리아 세일 페스타’가 다음달 1일부터 열리는 가운데, 백화점 업계가 참가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코리아 세일 페스타 홈페이지 캡처


다음달 1일부터 시작하는 ‘코리아 세일 페스타’에 백화점들이 참여를 꺼리며 ‘반쪽자리 행사’로 전락할 위기다. 백화점 측은 공정위의 새 조치에 반발한 탓이다. 백화점 측은 “매출저하가 지속되는 어려운 상황에 부담을 늘리는 할인 행사는 참여할 수 없다”며 강경한 입장이다.

코리아 세일 페스타는 산업통상자원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등 정부 부처들 주도로, 미국의 최대 소비 행사인 ‘블랙 프라이데이’를 벤치마킹해 만들었다. 2015년 첫 시행 이래 매년 9월말∼10월초 실시되며,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대규모 할인판매가 이뤄진다. 올해는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와 맞춰 11월초에 실시한다. 해마다 4조원 넘는 매출이 코리아 세일 페스타 기간에 발생한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롯데·신세계·현대 등 백화점 업체들은 참가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할인으로 발생하는 부담을 지금까지 납품업체가 져왔는데, 공정위가 올해부터는 백화점과 절반씩 부담하도록 한 데 따른 것이다. 이전까지 백화점은 할인으로 인한 손실 중 10분의 1 정도만 부담해왔다.

백화점 업계가 코리아 세일 페스타 축제 참여에 미온적인 가운데, 공정위는 할인액을 절반씩 부담시키는 지침에는 변동이 없다고 못박았다.

김명일 온라인 뉴스 기자 terr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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