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7일) KBS에 대한 국정감사도 있었습니다. 여기서는 유시민 이사장의 유튜브 방송이 집중적으로 다뤄졌습니다. 유 이사장은 최근 여러 차례 방송을 통해서 KBS 법조기자와 검찰이 유착됐다고 주장했고, KBS보도본부와 노조 등이 반박하는 등 논란이 이어져 왔습니다.
박소연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당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알릴레오 방송에 대한 양승동 KBS 사장의 대응이 부적절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의원 : 기자들 항의는 안 들리고 권력의 목소리에만 반응하는 이런 KBS 사장 필요합니까?]
KBS 법조팀이 정경심 교수 자산관리인의 인터뷰를 검찰에 유출했다고 유시민 이사장이 주장하자, 바로 다음날 KBS 사장 등 지휘부가 외부 조사위원회를 꾸리기로 결정한 것을 지적한 것입니다.
[박대출/자유한국당 의원 : KBS 위에 유시민 씨가 있는 것 같다는 착각이 들 정도입니다.]
반면 여당은 KBS 보도를 문제 삼았습니다.
[김성수/더불어민주당 의원 : (인터뷰에) 조국과 정경심 교수 가족과 관련해 유리한 내용도 있고 그쪽에 불리한
내용도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보도는 불리한 내용만 압축해서 나갔습니다.]
검찰과 언론의 유착을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박광온/더불어민주당 의원 : 은밀하게 관계자, 당국자 이런 식으로 흘러나오는 것들을 거의 단정적으로 보도하는 행태에 대해 이제 정말로 되돌아봐야 한다…]
유 이사장 방송의 패널이 KBS 여성 기자의 실명을 거론하며 성희롱성 발언을 한 것에 대해, KBS 사측이 전혀 대응하지 않는 것도 비판을 받았습니다.
[박선숙/바른미래당 의원 : (여성 기자들에 대해) 세간의 수많은 억측과 선입견들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점에서 대단히 심각한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간 입장을 내놓지 않았던 양 사장은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양승동/KBS 사장 : 성희롱 부분에 대해서는 법리 검토까지 했고 곧 법적 조치를 진행할 예정에 있습니다.]
오늘 한국당 의원들은 'KBS 근조'라고 적힌 피켓을 모니터에 붙였는데, 이에 여당이 항의하면서 고성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박소연 기자 , 박세준, 박영웅, 백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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