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외교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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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가 1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등 카탈루냐 지역의 여행경보를 1단계(여행유의)에서 2단계(여행자제)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카탈루냐 독립투표 주도자에 대한 스페인 최고재판소 판결 선고 이후 카탈루냐 전 지역에서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며 “시위대와 경찰 간 물리적 충돌이 발생하는 등 치안이 악화돼 직·간접 피해 발생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스페인 내 카탈루냐주에 체류 중인 국민들은 신변 안전에 특별히 유의하고, 이 지역을 여행할 예정인 국민들은 여행 필요성을 신중히 검토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근 바르셀로나 등지에서는 카탈루냐의 분리·독립을 추진했던 자치정부 지도부에 대해 대법원이 징역 9∼13년을 선고한 뒤 이에 반발한 주민들의 시위가 잇따라 벌어지고 있다.
외교부는 향후 카탈루냐주 내 시위 동향 등 정세와 치안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여행경보 추가 조정 필요성을 지속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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