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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우산혁명'과 '톈안먼 민주화 운동' 주역들 韓에 홍콩 민주화 지지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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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슈아 웡과 왕단 한국의 홍콩 민주화 지지 호소하는 입장문 공개

베이징=CBS노컷뉴스 김중호 특파원

노컷뉴스

행정장관 퇴진 요구하는 '우산혁명' 주역 조슈아 웡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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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슈아 웡(黃之鋒)과 중국 톈안먼(天安門) 민주화 운동의 주역인 왕단(王丹) 등이 한국에 홍콩 시위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중화권 민주화 운동가들로 이뤄진 싱크탱크 ‘다이얼로그 차이나’ 한국 대표부는 17일 조슈아 웡의 입장문을 공개했다. 조슈아 웡은 한국의 촛불집회와 5.18 광주민주화 운동 그리고 영화 ‘1987’의 배경이 됐던 6월 항쟁 등을 언급하며 “홍콩 시민들은 한국인이 민주와 인권을 위해 용기 내 싸운 역사에 많은 감동을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한국인들이 먼저 걸어온 ‘민주화의 길’을 홍콩 시민들과 함께 손잡고 가주길 희망한다”고 호소했다.

왕단은 "오늘의 홍콩은 39년 전 '광주'가 되었다"며 "한국의 군부독재 시절 국제사회가 한국의 민주화 운동에 관심과 지지를 표한 것처럼, 이제는 한국도 홍콩에서 일어나는 민주화 열망에 더 많은 관심과 지지를 표해줄 것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조슈아 웡은 17세 였던 지난 2014년 79일 동안 홍콩 행정장관 직선제를 요구하며 투쟁한 ‘우산 혁명’의 주역이고 왕단은 1989년 톈안먼 민주화 시위를 주도한 학생 지도부 21명 가운데 한 명이다.

다이얼로그 차이나 한국 대표부는 앞으로 '홍콩 시위 지지' 주제의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해 수익금 일부를 홍콩 시위 과정에서 다친 피해자 등에게 후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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