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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짝짝짝 짝짝' 야구응원 막대풍선서 카드뮴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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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태현 기자] [어린이 제품 기준 초과하는 유해물질 검출]

머니투데이

/자료=한국소비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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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공식 쇼핑몰과 야구장 인근 노상에서 판매되고 있는 막대풍선 및 어린이 제품에서 어린이 제품 안전 기준을 초과하는 프탈레이트 가소제와 유해 중금속이 검출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야구장 응원에 사용하는 막대풍선 15개(공식 쇼핑몰 판매 10개, 노상 판매 5개) 제품을 대상으로 유해물질 안전성을 검사한 결과 12개(공식 쇼핑몰 판매 7개, 노상 판매 5개) 제품에서 0.2~30.2%의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됐다.

11개(공식 쇼핑몰 판매 6개, 노상 판매 5개) 제품에서는 601~756mg/㎏ 수준의 카트뮴이 검출됐다. 어린이 제품 공통 안전 기준(프탈레이트계 가소제 0.1% 이하, 카드뮴 75mg/㎏)을 최대 302배, 10배 이상 초과한 수치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내분비계 교란 물질로 간·신장 등의 손상을 유발하며, 남성 정자수 감소, 여성 불임 등 생식기능에 영향을 미친다. 카드뮴은 신장 및 호흡기계 부작용을 유발하며, 어린이 학습능력 저하 등을 일으키는 인체발암물질이다.

6개 구단 공식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어린이용 글러브에서도 유해 가소제와 카드뮴이 검출됐다. 조사대상 9개 제품 중 2개 제품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안전기준을 최대 83배 초과 검출됐다. 4개 제품에서는 납이 안전기준(300mg/㎏ 이하)를 최대 3배 초과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 제품에는 최소단위 포장에 품명·모델명·제조자명 등의 일반 표시사항과 안전기준에 적합함을 나타내는 KC마크를 표기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조사대상 어린이용 글러브 및 소프트볼 19개 전 제품이 일반 표시사항을 전부 또는 일부 누락했다.

17개(어린이 글러브 7개, 소프트볼 10개) 어린이 제품은 KC마크를 표기하지 않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에서 유해물질이 기준을 초과해 검출됐거나 표시가 부적합한 어린이용 글러브 및 소프트볼을 제조·수입·판매하는 사업자에게 해당 제품의 판매 중지 및 회수 또는 표시개선을, 응원용 막대풍선을 제조·수입·판매하는 사업자에게는 품질개선을 권고했다.

김태현 기자 thkim1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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