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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건국대 충주병원 노조 "의전원 문제 심각…법인 감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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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문제로 건국대서 법인 이사장 규탄 집회도 열어

(충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충북 충주의 건국대 충주병원 노동조합은 17일 "교육부는 의학전문대학원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당장 건국대 법인을 감사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고 "법인 측이 의전원 충주 환원을 수수방관하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노조는 또 "법인은 충북 북부 의료 공백 해소를 위해 1985년 건국대 충주캠퍼스(현 글로컬캠퍼스)에서 인가받은 의과대학을 2005년 의전원 제도 시행과 동시에 서울 광진구로 불법 이전해 운영하다가 교육부 감사에서 적발됐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어 "건국대 총장이 지난달 글로컬캠퍼스에서 의전원 수업과 실습을 진행하겠다고 약속한 것을 환영하지만, 당장 신입생 선발 때부터 적용한다는 내용이 없어 감사 지적사항에 대한 요식행위라는 의구심이 든다"고 톤을 높였다.

그러면서 "의전원 충주 환원과 함께 (건국대충주병원에 대한) 대규모 투자만이 잃어버린 신뢰 회복의 마지막 기회일 것"이라면서 "교육부는 충주병원 투자 약속을 지키지 않는 법인의 고유목적사업 준비금 내용도 감사하라"고 요구했다.

연합뉴스

[노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노조는 이와 별개로 단체교섭 해태, 노조 전임자 대기발령 조치, 낙후된 병원 시설과 병상 축소, 인력 부족 등을 거론하며 이날 오후 서울 건국대 행정관 앞에서 유자은 법인 이사장 규탄 집회를 열었다.

jc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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