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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정종섭 의원 "철제 사격판, 탄환 튀어 상병 다쳐"…안전 허술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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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대구=뉴시스】배소영 기자 = 뉴시스DB. <이 사진은 2019년 9월9일자 사진자료임.>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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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배소영 기자 = 정종섭(대구 동구갑) 자유한국당 의원이 17일 육군 제2작전사령부(2작사) 국정감사에서 53사단의 철제 사격 표적판이 장병의 안전을 위협한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A상병은 지난 9월17일 53사단에서 영점사격 훈련을 보조하다가 좌측 허벅지에 파편이 박혀 응급수술을 받았다.

2작사 관계자는 당시 사고와 관련해 "A상병은 생명과 군 복무에 지장이 없는 수준의 부상을 입었다"면서 "원인 미상의 파편으로 인한 부상이다"라는 입장을 냈다.

그러나 A상병의 수술 과정에서 꺼낸 파편은 탄환 조각으로 밝혀졌다.

정 의원은 "탄환이 비산(飛散·날아서 흩어짐) 형태로 바뀌어 튀어 A상병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면서 "이 사고로 해당 부대 대대장과 중대장이 보직해임 상태로 징계를 대기 중이다"라고 했다.

황인권 2작사 사령관은 '표적 사고가 왜 났냐'는 정 의원에 질문에 "사격장 시설 배치에 대해서는 사단에서 지침을 내린다"면서 직접적인 답변을 피했다.

표적지를 맞춘 탄환은 나무 또는 고무 합판을 뚫고 후면 모래더미에 박히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사격판이 금방 헤져서 새로운 판으로 자주 갈아줘야 한다는 불편이 따른다.

그러자 53사단은 정비과정을 줄이기 위해 표적지 뒤판을 2~3㎝ 두께의 철판으로 제작했다.

정 의원은 "해당 부대원들이 사고 이전에도 탄환이 여러 방면으로 튀는 현상을 발견해 (철제 표적판) 교체를 건의했으나 지휘관이 이를 묵살했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파편이 허벅지가 아닌 머리나 눈 등에 맞았다면 되돌릴 수 없는 끔찍한 사고로 이어졌을 것이다"라면서 "군 당국에서 안전에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sos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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