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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음료 시장 ‘커피 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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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류 소매점 매출

작년 5조4459억원 중

과채음료는 ‘시들’

커피음료가 24.2%

에너지음료도 ‘쑥쑥’

경향신문

에너지음료·커피음료 등 카페인을 주요 성분으로 하는 음료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반면 당분이 많이 들어있는 과채음료시장은 크게 줄어들고 있다. 17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내놓은 국내 음료류시장 현황 보고서를 보면 2018년 기준 음료류의 소매점 매출액은 5조4459억원으로 2016년(5조533억원)보다 7.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료류의 2018년 품목별 매출 비중은 커피음료가 24.2%로 가장 높았고, 그 뒤를 탄산음료(22.0%), 생수(15.2%), 과채음료(12.2%) 등이 이었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품목별 소매 매출액 증감률을 조사한 결과 카페인을 원료로 하고 있는 에너지음료 판매가 20.9% 늘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음료 시장 역시 10.0% 늘어났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카페인에 대한 수요가 이어지면서 에너지음료와 커피음료 시장의 성장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특히 커피음료는 대용량·고품질 제품 등 소비자의 최근 수요에 맞춘 제품을 통해 성장세를 유지해 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건강을 중시하는 트렌드 속에 이온·비타민음료(13.9%)와 생수(13.2%) 시장의 성장세도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생수의 경우 1인 가구와 어린이 등의 수요에 맞춘 소용량 제품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반면 건강상 당분을 멀리하는 성향이 강해지면서 과채음료의 소매매출액은 3년 사이 7.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료류의 판매장소별 매출액 비율은 편의점이 48.2%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그 뒤를 할인점(13.7%), 독립슈퍼(13.1%), 일반식품점(12.8%), 체인슈퍼(12.1%) 등이 잇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음료 제품은 구매 즉시 마시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높은 접근성을 갖고 있는 편의점의 매출 비중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윤희일 선임기자 yh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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