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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5 (수)

전남 상습침수 농경지·농업용수 부족 면적 '전국 1위' 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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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 3만1천703ha·용수부족 4만3천33ha…전국의 13.6%, 18.2% 차지

서삼석 "전체 용수 부족 지역 대상 중장기계획 마련해야"

연합뉴스

서삼석 의원
[서삼석 의원실 제공·재판매 및 DB 제공 금지]



(무안=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전국 (논)농경지 면적의 13.6%가 상습 침수 농경지지만 18.2%는 농업용수가 부족한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서삼석(영암·무안·신안) 의원이 17일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어촌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상습침수 및 농업용수 부족 (논)농경지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 (논)농경지 86만4천ha(2018년 기준) 중에 11만7천653ha(2019년 10월 기준)는 홍수 발생으로 침수 피해를 자주 겪는 상습 침수 농경지였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3만1천703ha로 침수 면적이 가장 넓다.

충남 2만2천954ha, 경남 1만6천912ha, 전북 1만6천901ha, 경북 8천734ha, 제주 7천652ha, 경기 4천989ha 순이다.

전남은 농업용수 부족 면적도 전국에서 1위다.

2018년 기준 전국 15만7천441ha의 농업용수 부족 지역 중에 전남이 4만3천33ha로 물 부족 면적이 가장 넓다.

충남(3만3천431ha), 경기(2만2천905ha), 전북(2만507ha) 등이 뒤를 이었다.

상습 침수 농경지면적 해소와 농업용수 부족에 대한 대응 사업으로 농어촌공사가 각각 1975년과 1990년부터 수행해온 '배수개선'과 '다목적농촌용수개발' 사업의 문제점도 드러났다.

배수개선 사업과 농촌용수개발 사업 모두 연간사업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서 의원은 지적했다.

배수개선 사업의 목표와 달성 면적은 각각 2015년 6천ha 가운데 5천902ha, 2016년 6천ha 중 3천876ha였으며 2018년에는 6천ha 가운데 4천900ha로 4년 연속 목표달성에 실패했다.

농촌 용수개발 사업도 2년 연속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특히 농촌용수개발 사업의 경우 실제 농업용수가 부족한 논농사 지역은 2018년 기준 전국에 15만7천441ha임에도 실제 용수 부족지역의 21.7%인 3만4천174ha(2019년 10월 기준)만을 사업대상으로 설정하고 있었다고 서 의원은 밝혔다.

서삼석 의원은 "농촌지역의 용수공급을 원활히 하기 위해서는 배수개선과 농촌용수개발 사업 개선책이 시급하다"면서 "농촌용수개발 사업의 경우 전체 농업용수부족지역을 대상으로 한 중장기 계획을 새롭게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chog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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