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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버티고' 유태오 "90년대 멜로 좋아…'편지' 박신양 독백 외웠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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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인터뷰]

뉴스1

유태오(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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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유태오가 멜로 장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버티고'(감독 전계수) 주연 유태오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유태오는 "멜로에 대한 로망이 있다"고 했다. 이어 "옛날엔 개인 취향이라고 생각했는데 취향이 로망으로 변했다. 멜로가 그만큼 없다는 의미다. 그 순간을 회상해서 제게 로망이 된 것 같다. 제가 어렸을 때 우리나라 왔을 때, 영화 비디오를 빌리는데 가서 봤는데 그런 멜로 드라마들을 좋아했다. 2000년 전, '코리안 웨이브'가 오기 전까지의 우리나라 영화들인 '약속' '접속' '8월의 크리스마스' '편지' '패자부활전'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편지'의 마지막, 박신양 마지막 독백을 외웠다. 항상 오디션 볼 때 썼다. 엄청나게 순수하고 로맨틱했었던 시대였던 것 같다. 멜로에 젖었던 것 같다. 그런 영화에 출연해보고 싶었는데 고맙게도 정통 멜로를 아니지만 그런 향기가 있었던 것 같다. 그런 영화에 많이 갈증을 느낀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한편 '버티고'는 현기증 나는 일상, 고층빌딩 사무실에서 위태롭게 버티던 서영(천우희 분)이 창 밖의 로프공과 마주하게 되는 아찔한 고공 감성 무비다. '러브픽션' 전계수 감독의 신작이다. 지난 16일 전야 개봉했다.

유태오는 극 중 서영에게 의지가 되는 다정한 연인이자 사내 최고 인기남 진수 역으로 등장한다. 진수는 업무 외적인 면에서도 이성의 주목을 끄는 매력적인 남자로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갑작스레 회사를 떠나며 의도치 않게 서영에게 깊은 상처를 남기게 된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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