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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뉴욕증시, 9월 미국 소비판매 감소 영향에 하락마감…다우 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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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9월 소매 판매 감소와 브렉시트 협상, 미중 무역협상 불투명 영향 등으로 하락마감했다.

16일(이하 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82포인트(0.08%) 하락한 2만7001.98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99포인트(0.20%) 내린 2989.6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4.52포인트(0.30%) 하락한 8124.1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은 미국 9월 소매 판매가 예상과 달리 감소한 점이 주가를 끌어내렸다. 미 상무부는 지난 9월 소매 판매가 전월대비 0.3%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0.2% 상승 예상에 대폭 못 미쳤다.

소매 판매는 지난 2월 이후 7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그동안 제조업 부진 등에도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던 소비에 이상 징후가 나타나면서 경기 침체 가능성 우려도 한층 커졌다.

지표 부진으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진 점은 주가 하락 압력을 다소 중화했다.

미국과 중국 무역협상 관련 부정적인 분석도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이 미국 농산물을 얼마나 더 오랫동안 사들일지 여전히 불분명하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중국이 이미 미국산 농산물을 사들이고 있으며 1단계 합의가 최종 타결될 때까지 구매에 나서지 않을 것’이란 보도는 오보이고, 다음 달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때까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1단계 합의에 서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미국 기업의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한 점은 증시에 지지력을 제공하고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이날까지 실적을 발표한 S&P 500 포함 기업 중 83%가 시장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내놨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도 이날 예상보다 양호한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유럽에서는 17~18일 열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를 앞두고 브렉시트 협상이 전개되고 있지만, 이날까지도 합의 소식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BBC는 영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날 브렉시트 합의는 없을 것이라며 이번 주 합의 여부도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BBC는 영국과 EU, 아일랜드 간 이견이 상당 폭 해소됐지만, 북아일랜드 연방주의 정당인 민주연합당(DUP)이 이에 동의할지 불분명하다고 진단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에너지주가 1.49% 내렸고, 기술주도 0.71% 하락했다. 임의 소비재는 0.41% 올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이달 25bp 기준 금리 인하 가능성을 87.1%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03% 상승한 13.68을 기록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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