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와 40대는 경제의 허리이자 사회의 중추다. 가장(家長)들이기도 하다. 9월의 30대와 40대 일자리는 1년 전보다 19만명 줄었다. 30~40대 일자리는 이 정부 들어서자마자 감소세로 반전해 24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왔다. 소득 주도 성장이란 이름의 반기업·반시장 정책과 3040 일자리 감소가 정확하게 일치한다. 그 결과 2년 만에 30대 취업자는 11만명, 40대는 30만명 줄었다. 이들이 주로 취업하는 제조업과 금융·보험업 일자리도 각각 18개월, 9개월 연속 감소했다. 이들은 가계 지출과 자녀 양육 부담에 허리가 휘는 연령층이다. 30~40대의 실직은 수많은 가정이 고통에 빠졌다는 뜻이다.
30~40대의 일자리 감소는 민생을 벼랑으로 몰아가고 있다. 급한 돈이 필요한 서민들이 보험까지 깨면서 보험 해지 환급금이 1년 새 2조원 늘었고, 고금리 대부업체에까지 손 벌린 사람이 412만명을 넘어섰다. 젊은 실직 가장들이 음식점 등을 열면서 도소매·음식숙박업 신설이 급증하고 금융대출이 금융위기 이후 최대다. 이 정부 들어 살림살이가 더 힘들어졌다는 응답은 59%에 달한다. 실업급여로 생계를 잇는 사람은 50만명을 웃돈다. 그런데도 정부는 '경제는 선방'이고 '일자리는 개선'이라고 한다.-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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