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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조선일보를 읽고] 축산 농장 이전 비현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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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규의 國運風水: '삼천리 금수강산' 대신 짐승의 금수(禽獸)강산이라니…〉(10월 12일 B11면)를 읽고 반론을 제기한다. 특히 가축 전염병 창궐을 막기 위해 '사람이 살지 않는 산간·바닷가·무인도에 대규모 축산 단지를 조성하고 축산업자들을 그곳에 입주시켜 통제하는' 것은 비현실적인 방안이다. 축산업은 국민 먹거리 중 가장 매출이 큰 산업이 되었다. 예전에는 쌀이 주식이었지만 지금은 육류·육가공품을 식단에서 빼놓을 수 없다. 전국에 축사가 들어서고 전염병이 발생한다고 축산 농장을 산간·바닷가로 이전하라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필자는 축사에서 나오는 가축 분뇨 때문에 금수강산이 망가졌다고 했지만 수질오염의 가장 큰 요인은 생활 폐수다. 가축 분뇨는 흙에 뿌리면 미생물이 번식하고 작물이 튼튼해지는 천연 비료이기도 하다. 가축 분뇨와 생활 폐수를 철저히 관리하는 게 문제 해결의 관건이다.

[정종극·브에노메디텍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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